
3일 MBC 라디오 측은 스포츠경향에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앞서 3일 오전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는 김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가영은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 2019년 9월 30일부터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다만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해당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의 출연을 지적하는 청취자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 청취자는 “아직 내막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해당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아무런 해명없이 계속 나오는 것은 보기 힘들다”고 의견을 냈고 또 다른 청취자 역시 “김가영이 계속 나온다면 내일부터 듣지 않겠다”고 김가영의 출연을 비판했다.
김가영은 사건 이후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 이외에 MBC 날씨 예보 뉴스에도 변함없이 출연하고 있다. MBC 측은 해당 뉴스의 댓글을 사용 중지하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전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해당 소식은 3개월 뒤인 12월 10일 뒤늦게 알려졌고 오요안나의 휴대폰에서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오요안나가 당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기록되어 있었고 오요안나의 유족들이 “박하명, 최아리는 대놓고 괴롭혔고 이현승,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고 실명을 폭로해 화제가 됐다. 경찰은 3일 고인의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하고 내사를 시작했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ssinu4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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