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만나 "과거 나치도 선거로 정권을 잡았다"며 여소야대 국면의 야당을 나치 정권에 빗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나치 정권도 선거를 통해 집권한 것처럼, '의회 독재'를 이야기하다가 나온 말"이라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회 독주에, 기업 CEO를 해임하는 것처럼 탄핵이 계속되니 사실상 국정이 마비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당이 하나로 뭉쳐서 국민 마음을 잘 모을 수 있도록 나라를 잘 이끌어가는 데 역할을 많이 해 달라'고 했다"며 "'탄핵부터 시작해서 특검 등 여러 가지로,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계엄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나치도 선거로 정권을 잡았다'고 말한 맥락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기억이 나지 않고, 일반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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