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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금리 2%? 그냥 '코인' 살래요"…두 달 만에 25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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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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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연 2% 시대'

 

인뱅마저 '年3% 벽' 깨져
주식·코인 '머니무브' 가속


예금 금리 연 2% 시대가 다시 왔다. 저금리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두 달 새 5대 시중은행 예·적금에서 25조원 넘는 뭉칫돈을 빼냈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6개월, 24개월, 3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2%대로 떨어졌다. 시중은행 평균 예금 금리도 연 3%를 밑돌기 직전이다.

 

‘머니 무브’도 본격화했다. 작년 12월 은행의 정기예금 감소액은 21조1285억원에 달했다. 지난달에도 정기 예·적금에서 5조7460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 예·적금 인기 시들…두달새 25兆 빠져나가
"정부 대출 규제 나비효과"…5대 은행 기본 금리 年 2.71%


직장인 정모씨(32)는 최근 잇달아 저축은행에서 금리 인하 공지를 받았다. 연 3%대이던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금리를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낮춘다는 내용이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던 저축은행이 일제히 연 2%대로 금리를 내린 것이다.

 

금융권 예금금리가 3년 만에 연 2%대로 내려왔다.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까지 등장했다. 은행권 저금리에 실망한 자금이 변동성이 커진 주식·암호화폐 시장으로 가는 이른바 ‘머니무브’(자금 이동) 현상이 가속할 것이란 예상이다. 금리 인하기 예금 가입 전략도 다시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우대금리 더해도 연 3% 턱걸이


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무했던 연 2%대 저축은행 정기예금이 올해 들어 5개로 늘었다. KB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였다. 예가람·하나·신한저축은행 금리도 연 2.9%다. 이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시중은행인 우리은행 연 3%(WON플러스예금)보다 금리가 낮다. 저축은행 전체 평균 예금금리는 연 3.18%로 내려갔다.

 

-생략-


○은행 떠나 주식·암호화폐로


저금리에 실망한 자금은 대거 은행을 이탈하고 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예·적금은 전달 대비 5조746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2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예금에서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두 달 새 25조원 이상이 은행 계좌에서 사라진 셈이다.

 

지난해 말부터 은행권에서 앞다퉈 대출 규제에 나선 것도 예금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행들은 연말 대출 총량을 맞추기 위해 금리를 높여 사실상 대출을 억제해왔다. 고객에게 내어줄 대출이 줄어든 만큼 예금을 비롯한 전체 수신 금액을 조절해야 한다. 무분별하게 곳간에 돈을 쌓아놓으면 오히려 자금 효율성이 떨어져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규제의 나비 효과가 예금금리 인하로 이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연말 만기가 도래한 예금은 은행을 떠나 변동성이 커진 주식, 암호화폐 시장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6178억원으로 전달(8조7353억원) 대비 9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코스닥 거래대금 역시 같은 기간 6조5438억원에서 6조9389억원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머니무브가 본격화하는 만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원화 예치금도 1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예치금은 8조8336억원으로 전월(4조6893억원) 대비 두 배나 급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예금금리가 당분간 크게 반등하기 힘든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더 좋은 투자처를 찾아나서는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예금에 가입하더라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확대되는 만큼 단기예금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88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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