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미국 등 다른 해외 언론들은 기사 제목에 따옴표로 옮기는 멘트가 거의 없는 반면, 한국 언론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면서 "어떤 주장을 한다면 그 주장이 맞는지를 검증하고 써야 하는데, 따옴표를 쓰고 속보경쟁을 하는 게 오히려 편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1,751 14
2025.02.03 16:08
1,751 14

"따옴표 저널리즘의 문제, 검증 않고 속보 경쟁이 편하니 그런 듯"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는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기하는, 소위 따옴표 저널리즘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가돼 왔다. 미국 등 다른 해외 언론들은 기사 제목에 따옴표로 옮기는 멘트가 거의 없는 반면, 한국 언론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면서 "어떤 주장을 한다면 그 주장이 맞는지를 검증하고 써야 하는데, 따옴표를 쓰고 속보경쟁을 하는 게 오히려 편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공정성 형평성 얘기가 나오는데, 단순 절도 사건에서도 피의자 주장과 피해자 주장을 동등하게 다루지 않는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 등이 벌인 짓은 내란 혐의를 받고 있고 이것은 어떤 흉악범과도 비교할 수 없는 국가 전체를 뒤흔든 중대범죄 혐의"라면서 "흉악범 이야기를 다 들어주지 않는 것처럼, 윤석열 측 주장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언론에 대해선 공정성 의무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 내란 사태는 합법적 정쟁 상황이 아니라 헌법 가치를 위반한 일탈적 사건이다. 내란 피의자들의 입장을 동등하게 다뤄주면서 논란 거리로 만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언론이 이 문제를 정쟁 다루듯 관행처럼 접근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편집 방향성을 갖고, 현장 기자가 아니라 데스크가 명확한 지침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습관, 피의자 입장이 사안의 본질 이해에 무슨 도움 되나"

언론학자인 정미정 박사는 "언론들이 여전히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내란범 혹은 공범자들이 주장하는 말 한마디를 갖고 단독이니 속보니 하면서 보도 경쟁을 하는데, 사안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이 아니다"라면서 "범죄혐의자들이 주장하는 일방적인 내용들까지 보도가 되면서 사람들이 내란 사태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기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소모적인 논쟁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박사는 "진보로 분류되는 언론들마저 윤석열 측, 윤 측 이런식으로 따옴표를 해서 그냥 내보내는데, 스트레이트 기사이기 때문에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결국 그런 식으로 보도하는 것들이 모여서 내린범들의 스피커 역할을 해 주는 거고, 내란피의자들이 그것을 끊임없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내란 사태 당시 국민들은 계엄군이 총을 들고 국회로 침입한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로 봤다.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이같은 행위는 헌정질서 유린, 이런 일을 벌인 일당들은 헌정질서 유린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이는 결코 정치적 쟁점으로 다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속보 경쟁에 앞서 각 언론사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최소한의 가치 판단 기준을 세우고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경재 상지대 교수는 "내란 사태는 전 국민이 증언자가 될 수 있는 사건이고, 이에 대해 기계적인 중립 입장에서 피의자 입장을 균등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라면서 "일방의 주장이라고 이제 확산을 시켜버리는 건데, 이런 것들에 대한 팩트체크도 상당히 부족하고, 현장기자는 물론 데스크가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이 단순히 전달자라는 중립적 입장에서 이 사안을 보도한다면 역설적으로 오히려 범죄 피의자를 편드는 형태의 편향성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https://naver.me/GalEwuJF

목록 스크랩 (1)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 01.08 10,6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3,1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4,5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7,4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344 이슈 관리에 관심 1도 없다가 부승관 때문에 관리에 눈 뜬 문가영.jpg 1 02:09 487
2957343 이슈 @: 한가인님 오타쿠의리 너무 고마우시다 갓반인이 <울어봐 빌어도 좋고> 👈제목에 경악하니까 3 02:02 684
2957342 유머 로맨틱 테토남의 정석 그 자체 01:59 415
2957341 이슈 암 투병 하면서 남편과 한 공간에도 같이 있기 싫어졌다는 어떤 중년 여성..jpg 28 01:56 1,807
2957340 이슈 쓰레기는 처리해야 하지만 지방에 돈을 줄 수 없다는 서울시 근황 10 01:56 542
2957339 이슈 "5일 이상 나와야 주휴수당"‥제멋대로 규칙 만들어 임금 떼먹은 쿠팡 12 01:50 449
2957338 유머 비시즌에 컨텐츠 뽑을려고 야구선수들과 랜덤비빔밥 만드는 갸티비 6 01:47 553
2957337 이슈 두바이 쫀득 쿠키 만들기 2 01:47 822
2957336 이슈 [주술회전] 3기 사멸회유 1, 2화 젠인 나오야.gif 11 01:45 322
2957335 이슈 파브리가 한국에서 제일 이해안가는 음식.jpg 37 01:39 3,589
2957334 유머 개팬다뇨 여기서는그런표현을쓰지않습니다 15 01:34 1,662
2957333 유머 김치볶음밥에 크림파스타 8 01:28 1,582
2957332 유머 진짜 마음 잘맞는 초딩들처럼 노는 에픽하이 1 01:23 543
2957331 이슈 <기묘한 이야기(스띵)> 시즌5 마지막화까지 전부 뜬 에피포스터(스포있음) 9 01:23 1,000
2957330 이슈 [속보] 오늘부터 이란 테헤란 포함 전역 대규모 시위 총파업 2 01:22 1,433
2957329 이슈 주술회전 3기 사멸회유 전편 엔딩 영상 공개 (jo0ji - よあけのうた) 1 01:20 191
2957328 유머 어린 딸 손이랑 너무 닮은 빵 18 01:16 2,907
2957327 이슈 삼식이삼촌에서 변요한 티파니 10 01:15 2,808
2957326 이슈 기타 쳐본 덬들 황당해하고 있는 '기타 못쳐서 스트레스 받는애 기타실력'.twt 4 01:15 1,077
2957325 유머 [주술회전] 극장에서 다들 벙찌고 눈 굴러간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 01:14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