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시각 공룡 역시 박동아를 보면서 자신이 이브 킴에게 어울리는 상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브 킴을 살린 박동아와 달리 자신은 사랑하는 이브 킴을 죽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급속도로 하락했기 때문.
그런 공룡에게 다가온 이브 킴은 우주에서 약속했던 대로 편의점에서 함께 컵라면을 먹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편의점 나들이에 나섰다. 단둘이 함께 하는 첫 데이트에 잔뜩 신난 공룡을 가만히 바라보던 이브 킴은 “없었던 일로 해요, 우리”라며 우주에서 일어났던 모든 것을 지우자고 해 공룡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공룡은 자신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을 좋은 꿈처럼 치부하며 마음을 부정하는 이브 킴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이브 킴은 “손님하고 끝입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어 충격을 안겼다. 공룡을 다시 밀어내는 이브 킴 역시 내심 공룡과 함께 할 미래를 상상하면서도 현실의 상황으로 인해 헤어짐을 택하고 말았다. 과연 지구에 오자마자 멀어질 위기에 놓인 공룡과 이브 킴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중력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이민호와 공효진의 이야기는 오는 8일(토)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11회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