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全)산업생산은 반도체 주도로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내수 지표’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2003년 이후 21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관련 서비스업 생산 및 건설투자 역시 크게 줄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4.1%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호조세를 견인했다. 서비스 소비가 반영된 서비스 생산은 1.4% 증가했다. 증가 폭이 전년(3.2%)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업(-2.2%), 숙박·음식점업(-1.7%)은 줄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2.2% 줄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건설기성은 4.9% 감소했다. 2021년(-6.7%) 이후 최대 폭 감소다. 토목(1.8%)에서 늘었으나,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었다. 다만, 건설수주는 철도·궤도 등 토목(-1.9%)에서 줄었으나, 주택 등 건축(11.8%)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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