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부자들만 내는 줄 알았는데”…10년 제자리 과세기준에 중산층으로 번진 금소세
26,637 40
2025.02.03 08:47
26,637 40

고금리·주식배당 증가 영향
2023년 기준 33만명으로 늘어

 

과세기준은 10년전 그대로
‘부자세’ 옛말, 중산층도 부담
“과표 올려 부작용 줄여야”

 

당이나 이자소득이 연간 2000만원이 넘어 소위 ‘부자세’로 불리는 금융소득종합과세(금소세) 부과 대상이 된 투자자가 2023년 기준 33만명을 넘어섰다. 5년 만에 2배 넘게 급증한 숫자다.

 

고금리와 금융 투자 활성화로 국민들의 금융소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금소세 적용 기준은 10년 넘게 요지부동이라 중산층의 자산 형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투자 활성화와 계층 사다리 복원을 위해선 과세 기준을 상향하거나 금융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금소세 대상자는 33만6246명으로 전년(19만1501명)보다 75% 넘게 급증했다.

 

금소세는 한 해 배당·이자소득의 합이 2000만원을 넘어서면 초과분에 대해 최대 49.5%를 세금으로 내는 제도다. 자산가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겠다는 목적으로 1996년 도입된 ‘부자세’다.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금소세 대상자는 코로나19 이후 금리 상승 국면과 맞물리며 최근 2~3년 새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 2019년 15만9440명, 2022년 19만1501명으로 4년간 4만명이 채 늘지 않았다. 하지만 2023년 33만명을 돌파해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자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해 금융소득 역시 크게 뛴 것이다. 2022년 금소세 대상자가 신고한 이자소득은 4조920억원이었지만 2023년엔 10조7537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올해 5월께 집계될 지난해 금소세 대상자 수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전히 높은 금리에 더해 개미 투자자들의 배당주 열풍이 계속되며 투자소득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정부의 국내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상장 기업들의 배당성향도 더욱 강해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은 2조2265억원으로 2022년 말(1222억원)보다 18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이처럼 일반인들이 근로소득 외 투자를 통해 버는 가욋돈이 늘어나고 있지만 금소세 과세 대상인 ‘연 2000만원 초과’ 기준은 10년 넘게 동결되고 있다. 금융소득 기준은 1996년 도입 당시 부부 합산 4000만원 초과였다가 2003년 개인 기준 4000만원으로 상향됐다. 그러나 2013년 개인 기준 2000만원으로 되레 반 토막 난 뒤 줄곧 유지되고 있다.

 

문제는 요지부동인 과세 기준으로 대상자가 늘어나며 ‘부자세’의 과세 범위가 중산층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1996년 1219만원이었던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2023년 4235만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났다. 즉 부자를 겨냥한 도입 목적과 달리 자산 형성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중산층도 50%에 가까운 세율을 적용받게 된 것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매년 새로 편입되는 금소세 대상자는 2019~2022년 8만~9만명이었지만 2023년에는 19만3165명으로 늘었다. 이러다 보니 근로소득이 사라진 노년층과 젊은 ‘파이어족’을 중심으로 금소세를 피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상품이 중산층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금소세 기준에 손질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금소세 도입이 30년 전에 이뤄졌음에도 현재 기준이 너무 낮아 부작용을 큰 것을 감안하면 종합적인 상향이 검토돼야 한다”면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투자를 유인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3707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6 01.08 41,4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4,3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9,7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161 이슈 문희준네 유튭에 많이 달리는 댓글 1 18:39 1,143
2959160 유머 남친의 사과문에 개빡친 여친 18 18:39 1,304
2959159 이슈 중국의 희토류 규제 맞은 일본의 구체적 대응 근황 (한국도 껴있음) 1 18:38 475
2959158 이슈 한림예고 졸업앨범에서 사진 누락됐다는 아이돌 22 18:36 1,593
2959157 유머 갱년기 위기로 세계를 망치는 사람 18:36 616
2959156 이슈 최근 대형면허 7분만에 합격한 이준 ㅋㅋㅋ 18:35 893
2959155 이슈 유인나가 엄청 귀여워하는 여돌 2 18:33 766
2959154 이슈 <엘르> 임성근 셰프 화보 비하인드 영상 10 18:32 858
2959153 이슈 아이브 보다 팬싸템에 더 진심인 씨큐 ....X 7 18:32 792
2959152 이슈 이삭토스트 X 세븐틴 스머프 메탈 키링 실사 6 18:31 1,022
2959151 이슈 조선사람들 의식구조가 어떤 건지 너 아니? 교육 받은 여성들은 혼수품이며 고가품일 뿐 사람으로서의 권리가 없다. 그러면 진보적인 쪽에선 어떤가. 그들 역시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여자에게 주려고 안 해. 남자의 종속물이란 생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아. 15 18:30 1,470
2959150 이슈 컵사이즈 작아진 텐퍼센트 커피.jpg 23 18:30 3,515
2959149 이슈 고구려의 연개소문은 칼 5개를 상용했다고 한다 3 18:30 894
2959148 유머 행사중에 너무 신난 일본의 경찰견 1 18:29 890
2959147 기사/뉴스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 솔로곡 ‘메두사’ MV 내일(12일) 공개 1 18:28 227
2959146 기사/뉴스 [단독] 경제컨트롤 타워인데··· 기재부 MZ 사무관 2년간 17명 '탈출' 25 18:28 1,230
2959145 유머 한국인들이 외면하는 진실 30 18:27 2,545
2959144 유머 USB 꽂을 때 미스테리 7 18:27 1,302
2959143 이슈 마마무 문별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8:27 227
2959142 이슈 추억의 정석 양념치킨맛을 느낄 수 있는 의외의 곳 21 18:26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