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발생한 폭동 과정에 소화기 등을 이용해 법원의 유리창과 문 등을 파손했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동 14일 만의 일입니다.
서울마포경찰서는 어제(2일) 오후 이 남성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녹색 점퍼' 남성으로 불린 그의 당시 행동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습니다. 또한, 폭동 당시 법원 내부의 모습을 전한 JTBC의 단독보도에서도 해당 남성이 정문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고, 소화기로 유리문의 보안 장치를 부수는 등의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JTBC의 단독보도 이후, '녹색 점퍼' 남성을 두고 일각에선 'JTBC 기자'라는 가짜뉴스가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이번 검거로 해당 가짜뉴스에 대한 사실 확인은 재차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폭동의 배후 또한 살펴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