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신현준이 정준호의 일일 매니저로 나섰다.
이날 신현준은 정준호를 픽업하려 그가 있는 숍에 도착했다. 이때 정준호는 신현준의 차림새에 대해 “매니저가 무슨 정장을 입고 오냐”고 지적했다. 그러더니 “가서 얼른 뜨거운 물 가져와라. 목이 안 좋다. 물 온도 60도에 맞춰서 와라”라며 심부름을 시켰다. 또 “야 신 과장, 휴지 하나 줘봐”라고 말하기도 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를 본 패널 유병재는 “두 분이 동갑이냐”고 언급했고, 신현준은 “(정준호가) 한 살 어리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송은이는 “정준호 씨가 원래 예의가 되게 바르지 않냐. 이날은 작정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현준 역시 이처럼 정준호에 시중을 드는 이유에 대해 “(내가 정준호의) 말을 잘 듣는 편이다. 준호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해서”라고 밝혔다. 이유는 즉슨, 신현준이 정준호가 818만 관객 수를 찍은 영화 ‘친구’를 못하게 한 장본인이기 때문. 당시 ‘친구’에서 장동건이 맡았던 역이 정준호가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신현준이 “교복 입는 이런 영화 (흥행이) 되겠냐”고 말했다고.
이후 신현준은 정준호에게 영화 ‘싸이렌’ 대본을 주며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싸이렌’은 흥행에 실패,‘친구’는 대박이 나게 됐다고.
정준호는 “밥을 먹든 술을 먹으러 가든 가는 곳마다 ‘많이 묵었다 아이가~’그러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