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알케미스트)의 실소유주 은진혁 씨가 사망했다.
법률신문 취재 결과 은 씨가 최근 해외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 씨는 최태원 SK 회장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시절 최 회장을 처음 만났고 그 인연으로 최 회장이 2016년 은 씨를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통합금융솔루션팀(IFST) 팀장으로 영입하려 했지만 그룹 내외의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은 씨의 사망으로 서울동부지검이 진행 중인 은 씨 관련 수사에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알케미스트-SK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알케미스트-SK 부정거래 의혹'은 SK하이닉스가 키파운드리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은 씨가 소유한 사모펀드 운용사에 부적절한 이익을 줬다는 내용이다. 최 회장이 측근인 은 씨에게 이익을 몰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SK 측은 "투명하게 진행된 거래이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형사5부는 은 씨를 국제조세조정에관한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했다. 은 씨는 외국으로 자금을 옮겨가며 세금을 탈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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