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日, 군함도 후속조치 보고서 제출…'강제동원' 명시 요구 미반영
12,595 7
2025.02.01 00:16
12,595 7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이하 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일본이 제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관련 후속조치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작년 9월 위원회가 유산 등재 후속 조치에 대해 관련국과 대화하고 약속 이행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결정을 채택하면서 일본에 추가 조치에 대한 진전사항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반발 등 논란이 일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유산 현장이 아닌 도쿄에 만들었고, 전시물에 조선인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각하지 않아 역사를 왜곡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한국은 물론 위원회가 거듭 약속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강조했지만, 일본은 이번 보고서에서도 이를 외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 일본이 뒤늦게 세운 메이지 산업유산 정보센터에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을 전시하라고 요청해왔지만, 일본은 한국인 노동자 증언 관련 연구용 참고자료를 센터 서가에 비치했을 뿐이었다.

또 강제동원 시설에서 '다수의 한국인 등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한 전체 역사를 설명하라고 요청했으나, 이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

일본은 그러면서 ▲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관련 공통 해석 설명 ▲ 해설사 역량 강화 훈련 ▲ 도쿄센터 개관일 확대 등을 '조치'로 내세웠다.

또 ▲ 2차대전 당시·전후 가혹한 노동환경을 나타내는 1차 사료 수집을 위해 지역 박물관, 정부기관 등과 협업 ▲ 일본 정부의 징용정책 관련 1차 사료 전시 ▲ 한국인 등 광산 노동자의 봉급·복지 비교연구 지원 등의 간접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그쳤다.

2023년 9월 일방적으로 도쿄센터에 설치한 한일 강제병합 합법성 전시물과 강제동원 부정 자료 등을 철거하라는 한국 정부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제동원과는 무관하다거나 한국인 노동환경·생활상이 일본인에 비해 차별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는 전시 자료가 여전히 시정되지 않은 것이다.

일본은 '의미 있는 대화'를 하자는 한국 측 요청에 대해선 "45차 세계유산위 이후 한국 정부와 대화를 지속해왔고 한국 정부와 해당 보고서의 해석 정책 설명을 포함한 대화를 지속할 의지가 있다"는 취지로 보고서에서 답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스스로 약속한 바에 따라 관련 후속 조치를 조속히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에 성실히 (우리와)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할 것이고 정부 차원에서 앞으로 한일 양자뿐 아니라 유네스코 틀 내에서도 일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85810?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902 12.19 69,4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7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030 이슈 ENHYPEN (엔하이픈) ‘Mistletoe’ (Holiday Special Clip) 1 12:55 3
2943029 유머 [흑백요리사2] @: 한식셰프 손맛스킬 발동해서 감대로 때려넣는거보고 불안에 떠는 양식셰프들 개웃기다 아 3 12:53 358
2943028 유머 안녕하세요 저 츠지조리학교 재학생인데요.. 지난달에 졸업 생 강연?으로 정호연 최강록+3분 오셔서 질의응답 같은 거 했었는데요!! 최강록이 말끝마다'기회가 된다면 꼭 서바 이벌에 나가보십시요..' 라고 했습니다그 얘기를 3번? 정도 했 었어요 7 12:51 1,001
2943027 이슈 성탄절이라 주차장 비워달라는 교회 7 12:50 952
2943026 이슈 넷플릭스에 여러 시즌 동시 공개된다는 크라임씬 18 12:50 903
2943025 정치 김병기 원내대표가 본인에게 앙심을 품고 악질적으로 언론제보 중인 전 보좌관들을 자르게 된 텔레그램을 공개함 5 12:49 475
2943024 이슈 김정은이 어릴때 겪었던 인생의 쓴맛 3 12:47 876
2943023 기사/뉴스 허경환, 유재석과 또 만났다..‘유퀴즈’ 急출연 "급 오른 인기, 급 꺼질까봐" 30 12:45 1,527
2943022 이슈 이서연 - 추억 속의 그대(원곡: 황치훈) 피크닉라이브 소풍 EP.145 12:45 42
2943021 이슈 그린섬 미술학원 입시생 출신 곽범.jpg 3 12:43 1,305
2943020 이슈 ✨ 러브원의 우당탕탕 크리스마스 파티 🎄 | 파티의 승자는 누구? 🏆 12:43 37
2943019 이슈 [CHILLIN TIME] 아이칠린X윌링 | 사랑의 연탄봉사 다녀왔어요 🔥💕 12:43 29
2943018 유머 산타 할아버지가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 주는 이유 1 12:42 434
2943017 유머 최애랑 2년 연애하기 vs 최애랑 절친이 결혼하고 20억받기 86 12:42 1,814
2943016 이슈 사브리나 카펜터 A Nonsense Christmas 🎄 12:42 104
2943015 기사/뉴스 '48세' 음악평론가 김영대, 갑작스러운 별세…전날까지 좋은 소식 전했는데 11 12:42 1,800
2943014 이슈 강추위가 예상되는 내일 오전 날씨 3 12:42 827
2943013 기사/뉴스 ‘대홍수’ 박해수 “도전 가득한 작품…마음 열고 만나보셨으면” [인터뷰] 1 12:40 174
2943012 정치 李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야권, 기회 잡을까 25 12:40 556
2943011 이슈 보이스피싱에 쉽게 당하지 않는 엄마 5 12:39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