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 시각) 환구시보에 따르면 쓰촨성 네이장시 즈중현에서 한 소년이 장난삼아 맨홀에 폭죽을 던진 후 도망갔다. 몇 초 뒤, 맨홀 근처가 폭발하며 불꽃과 연기가 솟구쳤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해 주변을 통제했으며, 폭발 충격으로 인해 주변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즈중현 위원회 측은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수구, 정화조, 오수 처리 시설 등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연성 가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폭죽과 같은 불꽃이 닿을 경우 대형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춘절이나 주요 명절을 맞아 폭죽을 즐기는 문화가 있어 당국은 "폭죽을 사용할 때 반드시 이러한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들이 폭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의 감독하에 진행해야 하며, 인화성 물질이 있는 장소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며, 보호자가 아이들에게 폭죽 사용에 대한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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