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與 헌법재판관 공격, 도를 넘었다
36,487 19
2025.01.31 23:48
36,487 19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정치 성향을 문제 삼고 나섰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우리법재판소’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의 정치·사법 카르텔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나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인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탄핵 심판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취지다.

헌법이 대통령과 대법원장, 국회에 각각 3명의 재판관을 임명·지명·선출할 권한을 준 것은 헌재의 정치적 다양성을 위해서다. 탄핵, 정당 해산 등 정치적 사건들을 담당하는 헌재의 특성상 재판관 구성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설계한 것이다. 그래서 헌재에는 보수-중도-진보 성향의 재판관이 늘 혼재돼 있었고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진보 성향 재판관 3명을 심판에서 배제하자는 것은 헌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런 논리라면 윤 대통령이 임명했거나 여당이 추천한 재판관도 제척·기피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6명 이상의 재판관이 참여해야 하는 탄핵 심판을 하지 말자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여당에서 주장하는 진보 성향 재판관들의 신상 문제도 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기엔 무리다. 문 권한대행에 대해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을 지적하지만 30여 년 전 일이다. 법적 판단에 장애가 될 만큼 두 사람이 가까운 관계라는 점은 확인된 바 없다. 정 재판관의 남편이 국회 측 대리인 중 한 명이 이사장을 맡은 재단 소속이라는 등 이유로 윤 대통령 측이 낸 기피 신청은 이미 기각됐다. 이 재판관의 동생이 민변 산하 윤석열퇴진특위 부위원장이라는 점도 제척이나 기피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헌재가 “탄핵 심판은 재판관 개인 성향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듯이 결국 중요한 것은 윤 대통령이 헌법이나 법률을 얼마나 심각하게 위반했느냐이다. 그럼에도 여당이 재판관들에 대해 도를 넘은 공격을 쏟아내는 것은 탄핵 심판 보이콧이나 불복까지 염두에 둔 여론전으로 비칠 뿐이다. 헌재에 대한 불신을 자극해 혼란과 분열이 더욱 가중된다면 그 책임은 여당 몫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12589?sid=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웃음 차트 올킬! <와일드 씽> 웃음 차트인 시사회 초대 이벤트 422 05.15 40,712
공지 이미지 안보임 관련 안내 (+조치 내용 추가) [완료] 19:27 4,7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2,1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7,6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5,2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1395 이슈 너무 잘 살렸다는 이혜영 연기 23:58 55
3071394 기사/뉴스 ‘한강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TV 보게 해달라” 소송 패소 23:58 29
3071393 유머 빌리 츠키 모국어 사용사건.twitter 23:57 43
3071392 이슈 독기 쩌는 빌리 work 직캠 23:57 41
3071391 이슈 주이니한테 인형같이 업혀있는 아기허스키 23:56 86
3071390 기사/뉴스 "삼성전자 멈추면 다 죽는다"…소부장업계 덮친 파업 도미노 공포 23:55 105
3071389 이슈 된장찌개랑 김치랑 밥먹는 독일청년 4 23:54 453
3071388 기사/뉴스 "이란, 새 종전안 美에 전달…美, 유연성 보여"(종합) 23:52 109
3071387 이슈 나홍진감독 호프 로튼 토마토 첫 지수 18 23:51 1,561
3071386 이슈 빌리(Billlie) 더블 타이틀곡 유튜브 뮤직 주간 순위 10 23:51 253
3071385 이슈 연출, CG 진짜 고퀄인 취사병 전설이 되다 5 23:50 549
3071384 기사/뉴스 LA교민들 “5·18 때 광주에 의용군 보내려했다” 3 23:49 626
3071383 유머 임종 체험 관짝뷰 4 23:45 1,480
3071382 이슈 지금 '지루한 칸 영화제의 공기를 바꿨다'고 엄청 화제되고 있는 영화...jpg 77 23:45 7,092
3071381 유머 씨발의 다양한 변형 2 23:44 498
3071380 이슈 원더풀스 박은빈이 1초마다 리액션 바꾸며 지역 상황마다 다르게 연기 해야했던 씬의 결과물 1 23:44 1,048
3071379 이슈 트위터에 뜬 한국인들의 <호프> 후기 두개 39 23:44 3,428
3071378 이슈 <살목지> 촬영 중 김혜윤은 물속에서 팔에 머리카락 같은 것이 계속 스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10 23:42 1,319
3071377 이슈 여동생 뒷바라지 해서 의사 만든 오빠 88 23:42 7,644
3071376 이슈 5.18 관련 글에 달리는 인스타 댓글 유형~😵‍💫 3 23:41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