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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전한길, 5·18왜곡 스카이데일리 백지광고에 '전라도 침묵'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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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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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여러분, 전라도 분들 보고 계십니까? 저는 민주화운동을 한 덕분에 대한민국 이렇게 민주화가 앞당겨졌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왜 침묵하십니까? 이거 안 보입니까?"

극우유튜버로 변신한 전한길씨가 광주시민을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한 신문이 광고탄압을 받는 독재와 같은 상황인데 왜 광주, 전라도 사람들이 침묵하냐는 주장입니다.

발단은 지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6대 은행장 간담회 자리였습니다. 이 대표는 한 언론에 광고를 하고 있는지 물으며 "강제하기 위한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후 일부 광고가 빠졌고 이 언론이 항의 차원에서 백지광고를 발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했고, 전씨는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정당의 대표가 특정 언론의 광고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광주와 전라도를 소환한 건 황당합니다. 특히 그 신문이 스카이데일리라는 점에서 전한길씨는 선을 넘었습니다.

스카이데일리는 내란사태 전부터 허위정보와 음모론, 왜곡을 쏟아냈습니다. 성소수자와 관련한 혐오 기사를 쏟아내는 등 문제적 보도를 지속해왔고요. 지난해 9월엔 김구 선생을 '킬구'로 묘사해 신문윤리위 제재도 받았습니다.

특히 5·18과 관련해 악명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5·18은 DJ세력 북이 주도한 내란> 등 기사가 담긴 신문을 배포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 신문이 스카이데일리였습니다. 이 신문은 전부터 이런 주장을 반복적으로 기사로 냈습니다. 5·18 정신을 강조한 전씨가 5·18에 악의적인 왜곡을 하는 매체를 옹호하며 호남 사람들이 왜 이 언론의 편을 들지 않냐고 비판한 겁니다.

스카이데일리는 내란사태 이후엔 북한 해커 99명이 한-미 합동작전에 의해 선관위에서 체포됐다는 음모론을 기사화합니다. 주한미군이 부인했음에도 사과는커녕 보도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전씨, 그리고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광고압박을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스카이데일리 보도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김진 앵커가 스카이데일리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판정하자 채널A와 김진 앵커를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극단적인 이들이 언론도 믿지 않는 상황입니다. 전씨는 최근 구독자가 급증해 100만이 넘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됩니다. 전씨와 같은 사람들 덕에 스카이데일리와 같은 매체가 날개를 달게 된 건 아닐까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835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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