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 反中 집회… 대만 출신 華商 “이유 없이 시비 걸어”
21,147 17
2025.01.31 18:08
21,147 17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중(反中) 감정이 확산하면서 서울 명동에 있는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중국 정부 규탄’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라는 문구를 적은 손팻말과 함께 ‘노 차이나(NO CHINA)’ ‘중공을 거부한다(Reject Chinese Communist Party)’라는 손팻말을 들었다. 그러면서 “겟 아웃(Get out) 시진핑” 구호를 외쳤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옆을 지났다. 명동 화상(華商)들은 “우리는 중국 국적이 아닌데 영업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31일 오후 4시쯤부터 서울 중구 명동 중앙우체국 앞 인도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 150여 명이 ‘중국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곳은 주한중국대사관 정문에서 직선거리로 150m쯤 떨어져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중국 정부 규탄’ 집회를 연 것은 탄핵 소추 이후 반중 감정이 강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광화문이나 한남동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발언이 자주 나오는데, 그 배경에 중국 정부가 있다는 의혹을 이들이 주장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도 시위대는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 같은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된 손팻말을 들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온 케네스 서(63)씨는 “조선족들이 (지방선거) 투표권을 가진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집회가 열린 장소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이 잘 보여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증샷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시위대가 “시진핑 아웃”이라고 외치자 스마트폰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으려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서둘러 자리를 뜨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 쉬모(27)씨는 놀란 표정으로 “한국의 정치를 잘 모르지만 중국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저렇게 시위하는 것은 시간 낭비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를 열던 단체 대표자를 ‘친중(親中)’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등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신남성연대’ 배인규 대표는 지난 27일 ‘더 이상 집회 및 활동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배 대표는 영상에서 “(다른 지지자들이) ‘너 때문에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하더라”며 “(모 유튜버가 나를) 화교로 몰아간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서부지법 난입 사건에 대해 평화적 시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로 친중이라는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만 여권을 갖고 있고 한국에 오래 살아온 화상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명동에서 15년째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63)씨는 “반중 감정은 반일 감정처럼 항상 있었지만, 탄핵 정국 이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괜히 가게에 들어와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해코지하는 사람도 생겼다. 이게 무슨 일인지 싶다”고 말했다. 중식당 종업원 주모(53)씨는 “서부지법 난동 같은 일이 화교 식당에도 일어나는 게 아닌지 조금 겁이 난다”고 했다.

중문 서적 전문 서점 ‘대한(大漢)문화예술공사’를 운영하는 국백영(87·전 화교협회 고문)씨는 “사람들이 반중 감정에 조선족을 욕하면서 화교도 같이 욕을 먹는다. 그러나 조선족과 화교는 완전히 다르다”며 “화교는 중국이나 대만으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5045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4 01.08 48,039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4,0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1,0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733 기사/뉴스 정재성, 지성 향한 먹먹한 부성애..억울하게 범죄자 몰려 ('판사 이한영') 09:35 6
2958732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랑 맘찍 개터진 엔시티 위시의 엑소 전야 챌린지 09:34 51
2958731 기사/뉴스 트럼프, 이란 시위 두고 "미국 도울 준비 됐다"…"공격 방안 예비 논의" 1 09:33 41
2958730 기사/뉴스 ‘모범택시3’ 김의성 “우리가 5년 간 달린 이유? 사랑 아닌 ‘응원’ 덕” 09:32 70
2958729 이슈 2000일이 아니라 200일 같은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jpg 4 09:28 389
2958728 기사/뉴스 “깔 게 없다”는 침착맨 롯데리아 버거…티렉스·싸이의 벽[먹어보고서] 5 09:27 610
2958727 유머 여름개와 겨울개 3 09:25 497
2958726 이슈 25년 주요시상식(골든디스크 MMA MAMA)에서 신인상을 각자 2개씩 받은 신인 3팀 1 09:22 618
2958725 정치 ‘성추행 의혹’ 경찰 조사 받은 장경태…“고소인 제출영상 단 3초짜리” 2 09:16 539
2958724 이슈 이 명품 브랜드들을 안다 vs 모른다 61 09:15 2,165
2958723 유머 일본에서 그록 불매할 듯. 12 09:13 2,854
2958722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장나라, 행인이라도 출연하고 싶다고… 빌런 될 줄 몰라" [인터뷰 맛보기] 12 09:11 1,716
2958721 이슈 경도(경찰과 도둑) 모집하고 있는 뜻밖의 인물 7 09:11 1,629
2958720 이슈 (주의) 현재 비엘방 존나 난리나고 존나 불타게 만들고 있는 비엘 웹툰.jpg 71 09:07 6,191
2958719 이슈 회사에서 3년째 연봉협상 대상자가 아니란다.thread 111 09:07 8,389
2958718 기사/뉴스 '모범택시3' 김의성 "5년째 흑막설…언젠가 꼭 한 번 배신하고파" [N인터뷰] 5 09:03 1,331
2958717 유머 이상한 일본밴드명에 의문을 갖는 양덕들.x 18 09:01 1,796
2958716 이슈 체인지 스트릿에서 버스킹으로 이 밤이 지나면 부른 투바투 태현 09:01 167
2958715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다음 시즌? 예정 아직 없어…다들 촬영장 떠나질 못해" 3 08:59 970
2958714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이제훈과 러브라인? 다른 형태의 사랑 아닐까” 3 08:56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