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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르포] "한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려요"… 명동은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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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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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절 연휴 맞아 중국인 관광객 북적
올리브영·다이소에 인파… 면세점도 활기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최대 연휴 춘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서울 명동으로 향했다. 사진은 31일 눈이 흩날리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거리를 누비는 모습. /사진=유찬우 기자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최대 연휴 춘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서울 명동으로 향했다. 사진은 31일 눈이 흩날리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거리를 누비는 모습. /사진=유찬우 기자


"(서툰 억양으로) 아 그거 어딨어요? 안유진이 광고하는 화장품." (중국인 관광객 샤오리씨)
"아무리 불경기라고 해도 중국인 관광객은 계속 오는 것 같아요." (인바운드 여행업 관계자)

 

설 연휴가 막 끝난 31일 서울 명동거리는 외국인들로 붐볐다. 진눈깨비가 흩날려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었지만 중국어가 곳곳에서 들렸다. 중국 최대 연휴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춘절 연휴 기간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 내수 침체에도 모처럼 맞은 긴 휴식을 즐기려는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올해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여행객 수는 약 602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전체 방한 외국 관광객의 27% 정도로 최대 규모이며 2위인 일본과도 280만명 격차를 보인다.

 

국내 대표 로드숍 올리브영·다이소 '인기'

 

중국인 관광객들이 31일 오후 올리브영 명동점에서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유찬우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31일 오후 올리브영 명동점에서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유찬우 기자

 


이날 오후 명동을 대표하는 매장 중 하나인 올리브영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머리카락에 눈이 소복이 쌓인 채로 '화장품 사냥'에 나섰다.

 

이번이 세 번째 한국 여행이라는 샤오리씨(23)는 "올리브영에 올 때마다 신제품을 쇼핑하는 재미가 있다"며 "여자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광고하는 화장품을 사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명동이 아닌 부산 해운대도 가보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치밍씨(46)도 "한국 화장품이 아무래도 우리 피부와 잘 맞아 주로 찾는다"면서 "올리브영에 들르면 이곳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고 했다.

 

31일 오후 다이소 명동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유찬우 기자

31일 오후 다이소 명동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유찬우 기자

 


최근 중국 MZ세대에서 인기몰이 중인 다이소에도 인파가 몰렸다. '가성비' 제품으로 무장해 현지에선 올리브영과 함께 '꼭 들러야 할 한국 로드숍'으로 꼽힌다.

 

아내와 함께 처음 명동에 왔다는 한 관광객은 "서울에서 유학 중인 딸에게 오랜만에 만나 전할 선물을 고르는 중"이라며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 이것저것 다 사 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 다이소 종사자는 "올해 설과 중국 연휴 기간이 겹쳐 이번주 내내 바빴다"며 "명동에서 일하려면 기본적으로 외국어를 틈틈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의 면세점, 오늘 날씨만큼은 '맑음'

 

31일 오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았다. /사진=유찬우 기자

31일 오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았다. /사진=유찬우 기자


중국인을 대상으로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한 면세업계도 중국인 관광객 방한으로 오랜 만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은 메이씨(56)는 "한국에 오면 면세점은 꼭 들르는 편"이라며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아직 면세 혜택을 노리는 경향이 다들 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105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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