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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이혼숙려캠프' 걱정부부 아내의 본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상 영상에서 아내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주문한 음식이 사진과 다르자 상담원의 이름을 캐물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의 싸움 대상 1순위는 고객센터다. 조금이라도 찌그러지면 바로 전화한다. '아기들이 쓸 건데 왜 이렇게 보내냐'고 하고 치킨 박스가 찌그러져서 못 먹겠다고 해서 반품 보낸 적도 많고 병원 관계자랑도 많이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나면 저한테 화를 안 낸다. 가끔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아내가 잘해주는 날이 있다. 돌이켜보면 고객센터 분에게 시원하게 욕하거나 화를 낸 날이다. 그런 날은 화 총량을 다 채웠으니 저한테 화를 안 내고 무난한 날을 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부부가 갈등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남편의 유전병이었다. 남편은 아이들이 태어난 뒤 신경섬유종을 가졌는지 알게 됐다고. 아내는 이를 남편과 시댁이 속인 것으로 생각했다.
쌍둥이들이 신경섬유종 진단을 받게 되면서 아내의 건강 염려증에 더욱 불이 붙었다. 남편은 "아내는 아기들한테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화살을 돌릴 사람이 필요하다. 그건 신경섬유종이고 옮긴 건 남편이니까 이 사람이 문제라는 프레임을 쌓아간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본인도 몰랐던 반점 하나 있는 것을 신경섬유종이 나왔다고 죽을죄를 지은 것처럼 사람을 몰아가는 건 아닌 거 같다"라며 아내를 나무랐다.
급기야 아내는 시어머니를 '숙주'라고 불렀다.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니네 엄마 처놀고 있잖아. 시켜. 뭐 하는 거. 숙주한테 시키라고"라는 막말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병의 근본인데 숙주가 아니냐"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아내는 아이를 돌봐준 시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이유식을 정량에 맞춰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동 학대로 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