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긴 연휴 뒤끝 장난 아니다”…31일 수십억 건 거래 예고에 비상 걸린 은행들
11,118 11
2025.01.30 23:01
11,118 11

월말에 휴일 집중되면서
쌓여있던 결제물량 폭주
5대銀 예약거래만 1.5억건

 

결제원 연휴 24시간 체제
은행은 자정부터 비상근무

 

역대급으로 긴 연휴가 월말에 몰리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자동이체나 카드대금 결제 등 예약 등록된 결제가 쌓였다가 31일 하루에 한꺼번에 실행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금융결제원과 은행망에서 혹시 모를 전산 장애나 지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략-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 기준 31일 하루에 역대 최다 일 거래량이 예상된다. 자동이체 등 기등록된 예약이체를 뜻화는 ‘센터컷’만 5대 은행에서 1억5000만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급여일이 21~25일에 몰려 있고 카드대금, 보험료, 각종 공과금 납부는 그 이후인 26~31일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설 연휴가 이번에 이례적으로 길어지면서 이것이 처리되지 못하고 쌓여 있다가 연휴가 끝나는 31일에 일제히 실행되는 것이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이달 24일에도 각종 대금 거래가 몰리면서 오전 금융결제원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일부 은행에서 계좌이체 시 출금 계좌에선 돈이 빠져나갔는데 입금 계좌로는 돈이 들어오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같은 날 오후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지만,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불편은 상당했다.

 

31일엔 거래 집중 현상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결제원과 각 은행 인프라스트럭처 담당 부서에는 비상이 걸렸다. 일단 금융결제원은 24일 장애가 있었던만큼 31일 상황에 더 긴장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총 120개 팀이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으며, 팀마다 비상근무자를 배치했다”면서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공백 없는 근무가 가능하도록 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정보기술(IT) 관련 비상 대응 근무에 들어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31일 0시부터 해당 팀 비상근무가 시작된다. 기존에 근무하던 당직자 외에도 30일 밤부터 관련 팀은 물론 본점 지원 인력까지 상당수 인원이 출근해 인프라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31일 센터컷 발생량은 3900만건으로, 당일 온라인 거래 발생량은 최대 3억600만건 정도로 추정하고 인프라 대응에 나섰다. 각종 프로그램 등 변경과 업데이트도 다음달 3일까지 막았다. 괜히 이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오류나 장애가 거래 집중과 맞물려 더 큰 장애를 유발할 우려가 있어서다.

 

신한은행도 31일 자정부터 정보통신기술(ICT) 상황반이 집중 근무를 시작하며 금융결제원과의 비상 연락 체제도 준비했다. 31일에는 온라인 거래뿐 아니라 내점 거래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지점 수요를 파악해 본점에서 지원 인력을 내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역시 연휴 후 첫 영업일인 31일이 고비라 보고 대비 중이다. 거래량 급증으로 시스템 과부하 발생시 시스템 용량을 10분 내 긴급 증설할 수 있는 ‘온디맨드 아키텍처’를 적용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도 31일 역대 최고 거래량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며 긴장하고 있다. 이미 우리은행은 2018년 추석 전 전산 장애를 겪은 바 있어 정진완 행장이 직접 연휴 기간 중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IT비상상황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측은 IT 인프라 비상 용량을 증설하고, 대량 메시지 발송에도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간격 배치를 해놨으며, 연휴 기간 비상근무자를 50명으로 설정해뒀다. 여기에 유사시 바로 가동 가능한 인력을 하루 50~60명씩 조로 나눴고, 31일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스템 운영 담당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아예 설 명절을 대비해 디지털 플랫폼 차세대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명절 이후 첫 영업일인 31일 거래 집중을 대비해 전산 자원 증설을 완료했고, 고객 거래에 영향이 없는 일괄 작업에 대해선 작업 시간 조정을 사전에 마쳤다는 설명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36128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76 12.19 64,2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51 이슈 회사에서 냄새난다고 나를 피해 22:16 502
2942550 유머 [흑백요리사] 정호영.. 일식을 너무사랑한 나머지 지브리상이 되어버린 셰프 22:16 404
2942549 유머 네 몸의 신체기관 중 하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뭘 할래? 18 22:14 512
2942548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ADPRESENT BEHIND PHOTO 22:13 70
2942547 이슈 쿠팡 폭파시킬 기세인 민심 근황.gisa 3 22:13 1,165
2942546 유머 흑백ㅅㅍ) 후덕죽햄 1대1 지명당시 표정 ㅋㅋ 6 22:11 1,492
2942545 이슈 블라인드 보면 한국인들이 왜 불행한지 보여줌 20 22:10 1,825
2942544 유머 친구에게 소금 뿌린 썰 7 22:09 1,055
2942543 이슈 연말시상식에 초대될 일이 없어서 자체시상식을 만들었던 그룹이 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받게 되는 서사 22:07 1,185
2942542 이슈 흔히 겪는 불안 사례 중 하나라는 '불안 확대 생산' 11 22:06 1,331
2942541 이슈 주헌 (몬스타엑스) THE 2ND MINI ALBUM 光 (INSANITY) TRACK LIST (피쳐링 ㄴㅇㄱ 9 22:06 237
2942540 이슈 해리포터는 헤테로 아니었어도 위즐리랑 맺어졌을듯 19 22:05 1,485
2942539 유머 손종원 : 움직이면 쏜다 3 22:05 1,208
2942538 유머 우박이다 긴급 대피🚨 1 22:05 715
2942537 기사/뉴스 곱씹을수록 마음이 아려오는 박서준의 사랑법, <경도를 기다리며> 1 22:04 183
2942536 유머 탈출고양이 방지 아이디어 4 22:04 520
2942535 이슈 보육원에서 입양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의 친아들…친모도 꾸준히 만나 15 22:04 2,327
2942534 이슈 ‘Talk to You’ Relay Performance w/ 투바투 연준 with 투어스 지훈 22 22:03 296
2942533 이슈 어른들이 'ㅋ' 하나만 보내는 진짜 이유 밝혀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4 22:03 2,087
2942532 유머 최홍만이 라면, 우유 들고있으면 이런 느낌 3 22:02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