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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국정원장, 경찰에 “‘한동훈·이재명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 홍장원 말 들었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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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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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를 종합해 보면 계엄 당시 조 원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한 시간 뒤인 12월 3일 “오후 11시30분쯤 국정원에서 국정원 1,2,3차장과 기조실장 등 5명과 정무직 회의를 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원장이 참석자들에게 ‘국정원이 계엄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하나요?’라고 묻자, “국정원 기조실장은 ‘관련 법령, 매뉴얼을 찾아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고, 국정원 2차장은 ‘계엄이 선포되면 수사본부가 계엄사에 차려질텐데 국정원이 지원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고 조 원장은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조 원장은 이후 아침 회의 때 비상계엄 관련 국정원 업무를 논의하기로 하고, 공관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홍 전 차장이 체포 관련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원장님 사실은 제가 대통령님 전화를 받았다. 계엄 관련해서 방첩사를 잘 지원하라고 했다’고 말했고, (자신은) 앞서 2차장이 방첩사에서 수사본부를 차리면 국정원이 지원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이어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아마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자신은) ‘아까 정무직 회의 때 의논한대로 하고, 추사 사항이 있으면 내일 얘기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하고 공관으로 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홍 전 차장이 조 원장에게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두고 두 사람은 경찰에서 엇갈린 진술을 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앞서 경찰에 “대통령께서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했고, ‘방첩사가 한동훈, 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라고 말하자 조 원장이 ‘내일 이야기 하자’고 했고, 이에 재차 ‘최소한의 업무지침과 방향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더 이상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의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원의 방첩사 지원 지시 △조 원장에 대한 반응 확인 △추가 지침 요구 △이재명·한동훈 체포를 끊어서 이야기해서 관련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조 원장은 경찰에서 “(홍 전 차장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 이후 한참 뒤에 ‘이재명·한동훈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는 시중에 떠도는 말을 하는 듯이 말해 마치 자신이 1차장이라 알고 있는 정보를 과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뜬구름 잡는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22일 국정조사특위에서도 체포조 관련 보고에 대해서 다른 답변을 내놨습니다. 

조 원장은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관련 KBS에, “홍 전 차장이 ‘(대통령께서) 방첩사 도와주라고 하셨다’ 이 말만 했다”며, “체포 명단을 보고 받은 적이 없고, 최근 (나에게 계엄 당시) ‘싹 잡아들여’ 이런 보고를 받았냐고 하지만 체포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검찰과 사건을 이첩·송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체포조 명단 진위 여부 및 부화수행 업무 등 남아있는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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