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국정원장, 경찰에 “‘한동훈·이재명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 홍장원 말 들었다” 진술
24,345 27
2025.01.30 22:08
24,345 27

https://x.com/kbsnews/status/1884951385307037928


조태용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를 종합해 보면 계엄 당시 조 원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한 시간 뒤인 12월 3일 “오후 11시30분쯤 국정원에서 국정원 1,2,3차장과 기조실장 등 5명과 정무직 회의를 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원장이 참석자들에게 ‘국정원이 계엄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하나요?’라고 묻자, “국정원 기조실장은 ‘관련 법령, 매뉴얼을 찾아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고, 국정원 2차장은 ‘계엄이 선포되면 수사본부가 계엄사에 차려질텐데 국정원이 지원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고 조 원장은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조 원장은 이후 아침 회의 때 비상계엄 관련 국정원 업무를 논의하기로 하고, 공관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홍 전 차장이 체포 관련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원장님 사실은 제가 대통령님 전화를 받았다. 계엄 관련해서 방첩사를 잘 지원하라고 했다’고 말했고, (자신은) 앞서 2차장이 방첩사에서 수사본부를 차리면 국정원이 지원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이어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아마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자신은) ‘아까 정무직 회의 때 의논한대로 하고, 추사 사항이 있으면 내일 얘기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하고 공관으로 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홍 전 차장이 조 원장에게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두고 두 사람은 경찰에서 엇갈린 진술을 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앞서 경찰에 “대통령께서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했고, ‘방첩사가 한동훈, 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라고 말하자 조 원장이 ‘내일 이야기 하자’고 했고, 이에 재차 ‘최소한의 업무지침과 방향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더 이상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의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원의 방첩사 지원 지시 △조 원장에 대한 반응 확인 △추가 지침 요구 △이재명·한동훈 체포를 끊어서 이야기해서 관련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조 원장은 경찰에서 “(홍 전 차장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 이후 한참 뒤에 ‘이재명·한동훈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는 시중에 떠도는 말을 하는 듯이 말해 마치 자신이 1차장이라 알고 있는 정보를 과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뜬구름 잡는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22일 국정조사특위에서도 체포조 관련 보고에 대해서 다른 답변을 내놨습니다. 

조 원장은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관련 KBS에, “홍 전 차장이 ‘(대통령께서) 방첩사 도와주라고 하셨다’ 이 말만 했다”며, “체포 명단을 보고 받은 적이 없고, 최근 (나에게 계엄 당시) ‘싹 잡아들여’ 이런 보고를 받았냐고 하지만 체포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검찰과 사건을 이첩·송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체포조 명단 진위 여부 및 부화수행 업무 등 남아있는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6 12.18 69,8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58 기사/뉴스 현직 약사, "박나래·햇님 복용 약은 필로폰 계열…사망 가능성 有" 강력 경고 [RE:뷰] 19:38 280
2942557 이슈 윤석열의 개목줄vs이재명의 황금열쇠 4 19:36 504
2942556 이슈 fromis_9(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LlVE CLIP 19:35 47
2942555 기사/뉴스 [단독] "합심해 트럼프 공략" 보고…미국 뻗친 '통일교 로비' 1 19:34 144
2942554 이슈 유튜버 배리나 2018년 이후 7년만에 유튜브 복귀 13 19:33 1,817
2942553 유머 남친한테 우산 안가져왔다고 하니까 12 19:33 1,117
2942552 유머 툥바오 발견하고 총알처럼 뛰쳐나가는 루이바오🐼💜🩷 16 19:31 852
2942551 이슈 이번주 10CM의 쓰담쓰담 2025 송년특집 <위대한 센치비 파뤼> 💃🏻🎉 이번 주 금요일 밤 10시 비밀스러운 밤이 시작됩니다🌙 3 19:30 302
2942550 이슈 앱스타인) 트럼프 소녀 강간, 피해자 의문의 자살처리 3 19:29 1,052
2942549 정치 [단독] "돈 한 푼 안 받은 걸로" 김규환-통일교 통화녹취 입수 6 19:28 371
2942548 유머 원덬이ㅇ보고 울고있는 포켓몬 만화(부제:제발 오늘봐줘) 8 19:28 354
2942547 이슈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가 부르는 캐롤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19:28 41
2942546 이슈 10년 가까이 자기 별명이 왜 병아리인지 몰랐던 엑소 세훈 10 19:27 841
2942545 기사/뉴스 [단독] '마약 혐의' 황하나 캄보디아에서 체포…성매매 알선 의혹도 조사 16 19:24 1,920
2942544 이슈 경기도 고양시민들의 고충 16 19:23 1,265
2942543 이슈 핫게 공문 실수가 드러난 과정 (결재라인 잘못❌ 인쇄에서 드러남⭕️) 38 19:23 3,900
2942542 정치 민주당 등 5개 당 "국민의힘 몽니 부리지 말고 연석청문회 협조하라" 19:23 64
2942541 유머 손종원 셰프에게 김풍작가 카드 준 당사자 나옴 ㅋㅋㅋ 14 19:22 2,756
2942540 유머 요즘애들은 모를 배달 문화 33 19:20 3,014
2942539 유머 산타🎄🦌🎅🏻 비행기 실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9:20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