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국정원장, 경찰에 “‘한동훈·이재명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 홍장원 말 들었다” 진술
6,139 27
2025.01.30 22:08
6,139 27


조태용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를 종합해 보면 계엄 당시 조 원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한 시간 뒤인 12월 3일 “오후 11시30분쯤 국정원에서 국정원 1,2,3차장과 기조실장 등 5명과 정무직 회의를 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원장이 참석자들에게 ‘국정원이 계엄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하나요?’라고 묻자, “국정원 기조실장은 ‘관련 법령, 매뉴얼을 찾아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고, 국정원 2차장은 ‘계엄이 선포되면 수사본부가 계엄사에 차려질텐데 국정원이 지원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고 조 원장은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조 원장은 이후 아침 회의 때 비상계엄 관련 국정원 업무를 논의하기로 하고, 공관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홍 전 차장이 체포 관련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원장님 사실은 제가 대통령님 전화를 받았다. 계엄 관련해서 방첩사를 잘 지원하라고 했다’고 말했고, (자신은) 앞서 2차장이 방첩사에서 수사본부를 차리면 국정원이 지원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이어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아마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자신은) ‘아까 정무직 회의 때 의논한대로 하고, 추사 사항이 있으면 내일 얘기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하고 공관으로 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홍 전 차장이 조 원장에게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두고 두 사람은 경찰에서 엇갈린 진술을 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앞서 경찰에 “대통령께서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했고, ‘방첩사가 한동훈, 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라고 말하자 조 원장이 ‘내일 이야기 하자’고 했고, 이에 재차 ‘최소한의 업무지침과 방향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더 이상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의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원의 방첩사 지원 지시 △조 원장에 대한 반응 확인 △추가 지침 요구 △이재명·한동훈 체포를 끊어서 이야기해서 관련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조 원장은 경찰에서 “(홍 전 차장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 이후 한참 뒤에 ‘이재명·한동훈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는 시중에 떠도는 말을 하는 듯이 말해 마치 자신이 1차장이라 알고 있는 정보를 과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뜬구름 잡는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22일 국정조사특위에서도 체포조 관련 보고에 대해서 다른 답변을 내놨습니다. 

조 원장은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관련 KBS에, “홍 전 차장이 ‘(대통령께서) 방첩사 도와주라고 하셨다’ 이 말만 했다”며, “체포 명단을 보고 받은 적이 없고, 최근 (나에게 계엄 당시) ‘싹 잡아들여’ 이런 보고를 받았냐고 하지만 체포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검찰과 사건을 이첩·송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체포조 명단 진위 여부 및 부화수행 업무 등 남아있는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랩클💚] 푸석해진 환절기 피부에 #윤슬토너로 윤광 챠르르~ 랩클 펩타이드 크림 토너 체험 이벤트 368 02.18 27,5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63,1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432,0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01,7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58,1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75,2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146,9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9 20.05.17 5,759,5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86,4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78,079
모든 공지 확인하기(2)
2639122 이슈 이번주 용타로 게스트 배우 채수빈 19:03 1
2639121 유머 남배들의 텐션을 도저히 따라가기 힘들어하는 여배우들.jpg 19:03 8
2639120 이슈 민주당이 삭감 안했다구요? 정말요?...청년예산 진실 알려지자 김문수 숨멎 19:02 93
2639119 이슈 처음 티저 뜨고 젊은이들 충격먹은 노래.jpg 19:02 133
2639118 이슈 IT’ZZZ S2 EP.14 | 있지에게 물었습니다. 형제자매가 가장 짜증날 때? ✋ 그냥. 19:02 16
2639117 이슈 의외로 밴드에 없으면 안 되는 것 = 보컬 (feat. 아일릿 원희, 정지선, 심은경) | 낭정순 밴드 | 5화 19:01 85
2639116 정보 오퀴즈 19시 1 19:00 38
2639115 이슈 아내가 준비해준 도시락 19:00 256
2639114 이슈 [🎥] 여기가 어디야…? | ❮Voyage of NMIXX❯ 사라진 항해일지 TEASER | PICK NMIXX 1 18:59 43
2639113 이슈 어젯밤 아내께서 갑자기 내게 요아정을 먹어봤냐고 물어보셨다 9 18:59 1,093
2639112 이슈 <보그> 손예진 x 보테가베네타 화보,패션필름 1 18:59 330
2639111 이슈 GD X 태양이 부르는 듀스 나를 돌아봐 2 18:58 163
2639110 이슈 애 엄마가 된 ‘체조 요정 손연재' 신혼집 최초공개 (자연분만, 9살연상) 18:58 403
2639109 이슈 까다로운 한가인이 뽕 뽑은 편한 명품 신발 싹 다 공개 (샤넬, 디올, 정품감정) 18:58 453
2639108 이슈 브리저튼 한국판 느낌이라고 소소하게 언급 나오는 드라마 3 18:57 447
2639107 이슈 등록금이 인상될 시 학교에 요구하고 싶은 사항을 기재해 주세요. 2 18:56 400
2639106 기사/뉴스 김지민♥김준호 "7월 결혼식, 재미만땅 부부가 되겠다" [전문] 2 18:56 504
2639105 이슈 박효신- 숨 (무반주 커버 이해리) 18:56 44
2639104 유머 무료나눔 가능할까요? 4 18:55 742
2639103 이슈 또 윤 대통령 측에서는 "정치적 입지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메모를 작성한 것 아니냐", "검찰에 메모 원본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가 민주당에 제공하려는 목적이냐"며 거듭 압박에 나섰다. 이에 홍 전 차장은 "그 메모로 어떤 정치적 입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해당 발언을 듣던 윤 대통령은 눈을 감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8 18:55 51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