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국정원장, 경찰에 “‘한동훈·이재명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 홍장원 말 들었다” 진술
6,150 27
2025.01.30 22:08
6,150 27


조태용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를 종합해 보면 계엄 당시 조 원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한 시간 뒤인 12월 3일 “오후 11시30분쯤 국정원에서 국정원 1,2,3차장과 기조실장 등 5명과 정무직 회의를 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원장이 참석자들에게 ‘국정원이 계엄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하나요?’라고 묻자, “국정원 기조실장은 ‘관련 법령, 매뉴얼을 찾아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고, 국정원 2차장은 ‘계엄이 선포되면 수사본부가 계엄사에 차려질텐데 국정원이 지원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고 조 원장은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조 원장은 이후 아침 회의 때 비상계엄 관련 국정원 업무를 논의하기로 하고, 공관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홍 전 차장이 체포 관련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원장님 사실은 제가 대통령님 전화를 받았다. 계엄 관련해서 방첩사를 잘 지원하라고 했다’고 말했고, (자신은) 앞서 2차장이 방첩사에서 수사본부를 차리면 국정원이 지원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이어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아마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거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자신은) ‘아까 정무직 회의 때 의논한대로 하고, 추사 사항이 있으면 내일 얘기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하고 공관으로 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홍 전 차장이 조 원장에게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두고 두 사람은 경찰에서 엇갈린 진술을 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앞서 경찰에 “대통령께서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했고, ‘방첩사가 한동훈, 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라고 말하자 조 원장이 ‘내일 이야기 하자’고 했고, 이에 재차 ‘최소한의 업무지침과 방향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더 이상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의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원의 방첩사 지원 지시 △조 원장에 대한 반응 확인 △추가 지침 요구 △이재명·한동훈 체포를 끊어서 이야기해서 관련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조 원장은 경찰에서 “(홍 전 차장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 이후 한참 뒤에 ‘이재명·한동훈을 잡으러 다닐 거 같다’는 시중에 떠도는 말을 하는 듯이 말해 마치 자신이 1차장이라 알고 있는 정보를 과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뜬구름 잡는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22일 국정조사특위에서도 체포조 관련 보고에 대해서 다른 답변을 내놨습니다. 

조 원장은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관련 KBS에, “홍 전 차장이 ‘(대통령께서) 방첩사 도와주라고 하셨다’ 이 말만 했다”며, “체포 명단을 보고 받은 적이 없고, 최근 (나에게 계엄 당시) ‘싹 잡아들여’ 이런 보고를 받았냐고 하지만 체포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검찰과 사건을 이첩·송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체포조 명단 진위 여부 및 부화수행 업무 등 남아있는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갈아쓰는 컨실러? 버터처럼 사르르 녹아 매끈 블러 효과! <루나 그라인딩 컨실버터> 체험 이벤트 546 02.17 43,8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63,1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432,0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01,7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58,1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75,2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146,9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9 20.05.17 5,759,5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86,4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78,898
모든 공지 확인하기(1)
2639140 이슈 KickFlip(킥플립) - Knock Knock (엠카운트다운) 19:08 8
2639139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쇼츠 Let it go❄️ 19:08 14
2639138 기사/뉴스 [속보]尹 “11월에 휴대폰 바꿨다…국정원장-아내 통화 내용 저도 궁금” 4 19:07 149
2639137 기사/뉴스 ‘계엄군 체포 대상’ 차범근 “축구만을 위해 살아온 내 이름이 왜 거기에, 황당” 1 19:07 93
2639136 기사/뉴스 [속보] 尹 “계엄때 주요 인사 위치 동향 파악,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 2 19:07 126
2639135 이슈 공효진이 잘하는 것 [당분간 공효진] 19:06 97
2639134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홍장원, 뭘 잘 모르는 사람 부탁을 체포 지시로 엮어" 9 19:06 355
2639133 이슈 윤석열 "나만큼 국정원 체계 잘 아는 사람 없어" 10 19:06 337
2639132 이슈 세계 최북단 나라에서 ❄️극한의 추위를 뚫고 살아남은 한혜진|아이슬란드, 레이니스 파라, 스코가포스, 오로라 투어 19:05 51
2639131 기사/뉴스 "국가 위상에 좋지 않아서"…'한덕수 대면' 전 자리 뜬 윤 대통령 1 19:05 48
2639130 기사/뉴스 하이브 방시혁, 인세연과 '열애설' 후 반쪽됐다...'다이어트' 대성공 8 19:05 571
2639129 이슈 [속보] 윤 대통령 "제 처(김건희)와 국정원장과의 문자 저도 몰라" 9 19:05 472
2639128 이슈 [항공캠4K] 청하 'STRESS' (CHUNG HA Sky Cam) @SBS Inkigayo 250216 19:04 40
2639127 정보 드디어 퇴마록 애니 홍보하는 슨스에 등장한 원작자 이우혁 작가님.twt 1 19:04 311
2639126 이슈 한가인 명품 최초 공개 19:03 460
2639125 이슈 NCT WISH 데뷔 1주년 Our1stWISH #위시는한살 P≋♡≋P≋P≋I≋N≋ W≋I≋S≋H °。✂️ 19:03 80
2639124 이슈 [속보] 윤석열 "육사 선후배끼리 간첩 잡아들이라는 얘기" 11 19:03 669
2639123 이슈 ‘백수'근이 좋아하는 랜덤게임~ 아파트 '아파트'.EP12 19:03 54
2639122 이슈 이번주 용타로 게스트 배우 채수빈 19:03 108
2639121 이슈 민주당이 삭감 안했다구요? 정말요?...청년예산 진실 알려지자 김문수 숨멎 5 19:02 776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