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어제 난리난 전주시의 규모를 넘어서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대규모 유적지
52,877 199
2025.01.30 19:41
52,877 199

tJthcY

PUsZnD

gPhXFp

 

 

 

현재 학계에서 백제 위례성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송파구 풍납토성
 

면적만 12만평이 넘고 약 2만 세대 거주중

 

 

 

 

 

과거에는 한성백제의 도성이었던 위례성이라는 의견과 단순한 방어성이라는 의견이 서로 엇갈리면서 중요성과 보호에 머뭇거리는 점이 있었다. 현재는 백제의 수도인 위례성이라는 것이 정설. 발굴조사 성과를 보면 단순 방어성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되었다. 위치는 몽촌토성의 북쪽에 있다. 고이왕 시기와 근초고왕 시기에 개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1997년 처음 풍납토성에 대한 긴급발굴이 이루어진 후로 약 20년이 지나는 동안 풍납토성은 전체의 절반도 발굴하지 못했다. 이미 성 내부에 주택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기 때문.

 

현재 절반도 채 발굴하지 못했지만 발굴조사보고서는 무려 18권까지 나왔다. 발굴조사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 한신대학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PDF로 다운받을 수 있다. 물론 소규모로 조금씩 발굴하다 보니 보고서의 권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점도 있지만, 보고서 하나하나가 한성백제의 물질문화 연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즉, 한성백제를 이야기하면서 풍납토성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것.

 

토성 내부 지역은 2014년 현재까지도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선 상태로 거주 인구는 약 2만 세대이다. 공립학교 등 국유지와 고층 건물 특성상 토지를 깊게 파헤치는 것이 불가피해 발굴 가치를 상실한 아파트 부지를 제외하더라도 풍납토성 부지 보상 사업에는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수익이 따로 발생하는 사업도 아니라 관료들과 정치인들이 관심을 덜 쏟아 예산 선정 순위도 높지 않다. 서울시는 대한민국 정부에게 문제를 떠넘긴 상태이고, 대한민국 정부는 빠른 시간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는 듯하다. 

 

박인숙 송파 갑 국회의원이 2012년 밝힌 문화재청 내부 자료에 따르면, 풍납토성 사적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은 2조 5천억 원인데 현재까지 완료된 보상은 18%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보상이 완료된 속도로 계산해 보면 보상 완료 예상 시점은 2100년이라고.(...) 게다가 이 비용은 단순히 과거의 '토지매입 비용'만을 토대로 계산한 금액이다. 지금까지 이뤄진 토지매입은 그나마 사들이기 쉬운 지역이었는데, 앞으로 남은 구역은 정말 멀고도 험하기 짝이 없다. 여기에 건물 철거 비용이나 폐기물 매립 비용 등을 합치면...

 

(중략)

 

서울시가 토지 보상을 마무리 짓겠다던 2020년이 되었으나 목표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의 토지 보상만 이뤄졌다고 한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울시의 높디높은 집값 때문으로, 보상금만으로 서울의 다른 동네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 주민들이 보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그런 와중에 2020년 무렵에 서울의 집값이 폭등하여 이주, 보상이 어려운 상황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 현재, 2015년 당시 매입을 추진했던 핵심지역에 한해 공원과 탐방로의 조성 공사가 착수되었고, 2023년 다시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후 부동산 폭락과 무관치 않은 듯.

 

 

 

 

목록 스크랩 (2)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갈아쓰는 컨실러? 버터처럼 사르르 녹아 매끈 블러 효과! <루나 그라인딩 컨실버터> 체험 이벤트 525 02.17 40,0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54,3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423,5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93,1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47,4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72,1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143,7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8 20.05.17 5,753,0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85,1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71,484
2638403 기사/뉴스 팔아야 하는 데 너무 비싸진 ‘몸값’…해진공, HMM 딜레마 08:30 176
2638402 기사/뉴스 “내가 그간 뭘 먹은 거야” 가짜 영양제에 뚫린 소비자 안전… 미온적인 쿠팡·식약처 08:28 332
2638401 기사/뉴스 트럼프, 젤렌스키에 “독재자”…협상 시작부터 ‘충돌’ 1 08:26 126
2638400 기사/뉴스 황민현, 마지막 싸움 시작한다…'스터디그룹' 오늘(20일) 최종회 8 08:24 266
2638399 이슈 블랙핑크 지수, 'earthquake 포인트 안무도 깜찍하츄' (웬디의 영스트리트 출근길) [HD포토] 2 08:24 267
2638398 이슈 두 청춘 앗아간 범인…‘칼이 된 손·독 품은 혀’ 2 08:23 715
2638397 기사/뉴스 [단독] 배달앱 수수료에 9.9만원 광고비까지…허리 휘는 사장님 6 08:22 410
2638396 기사/뉴스 [단독]“제2의 머지포인트 사태”...‘폐업 상조사’ 위드라이프 피해자 집단 고소 6 08:20 1,086
2638395 기사/뉴스 한동훈 “계엄 당시 ‘체포되면 죽을 수도, 피신하라’ 언질 받아” 7 08:20 617
2638394 기사/뉴스 [뉴스타파] 검찰 통신조회로 김건희 총선개입 정황 확인, 김영선과 11차례 연락 4 08:19 371
2638393 유머 아침에 일어나는 기립성 저혈압의 루틴 1 08:19 765
2638392 기사/뉴스 "관심없어요" 韓고등학생 경제이해력 51.7점…초등생 61.5점 5 08:17 473
2638391 유머 댓글읽기 컨텐츠 중인 대문자 I 최강록 2 08:17 356
2638390 이슈 팔도 근황 그리스로마신화 디오니소스 엠버서더 13 08:17 1,083
2638389 기사/뉴스 [단독] ‘비정규직 제로’ 5년 인국공, 주차정산 직원만 120명 13 08:16 1,607
2638388 기사/뉴스 [단독] 매출 5조인데 법인세 ‘0원’ 외국기업 6배 급증…구글·넷플릭스는 부가세마저 ‘찔끔’ [탈세공화국②] 2 08:14 336
2638387 유머 출근중인 직장인 상태 18 08:14 2,414
2638386 기사/뉴스 윤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오늘 첫 형사재판…법원 출석 예정 8 08:11 489
2638385 이슈 인피니트 8th Mini Album [LIKE INFINITE] Concept Photo #1 3 08:10 207
2638384 이슈 은퇴한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현역시절 개말라 의상이 딱 맞아서 신기한 여자 피겨 선수.jpg 6 08:10 3,43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