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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2016 MMA③]‘흙수저의 기적’ 방탄소년단, 3년만 첫 대상과 눈물바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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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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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결국 해냈다. 

방탄소년단은 11월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6 제8회 멜론 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s, MMA)에서 3개의 대상(올해의 아티스트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베스트송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 TOP 10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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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은 올 한해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앨범을 선보인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상. 이날 후보에는 방탄소년단 이외에도 엑소와 싸이, 악동뮤지션, 장범준 등 쟁쟁한 후보들이 올라 경합을 벌였는데 방탄소년단은 당당히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상 자격은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불타오르네'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 발매로 1위를 휩쓴 데 이어 10월 정규 2집 앨범 '윙즈(WING)'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뿐 아니라 각종 국내외 유력 음원 차트 정상을 모조리 석권했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솔로곡과 유닛곡 등 높은 퀄리티의 수록곡까지 차트 상위권에 줄을 세웠고 발매 6주차가 끝나가는 현재까지 전 수록곡이 차트 상위권을 점령 중이다. 실물 앨범 판매고도 대단했다. '윙즈'는 10월 한 달간 무려 68만1,924장 판매돼 가온차트 역사상 최고 판매고로 기록됐다.


방탄소년단의 대상 수상은 데뷔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대변되는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일명 '흙수저' 출신 중 대상을 들어올린 가수로는 2011년과 2012년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아티스트상을 받은 비스트, 2014년 아티스트상을 받은 아이유 등을 제외하고 유일하다. 

이는 소속사 파워 없이 오롯이 좋은 음악과 무대로 소통하며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빌보드의 아이돌', '대상 가수'가 됐다는 생각은 오산.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2013년 유명 프로듀서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으로 가요계에 입성했으나 데뷔 초에는 독특한 팀명으로 인해 이들의 음악과 무대를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 외면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3년간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을 시작으로 학교 3부작, 청춘 2부작과 스페셜 앨범을 포함한 '화양연화' 시리즈에 이어 '윙즈'까지 꾸준히 방탄소년단만의 감성과 진정성이 담긴 앨범을 직접 잘 만들고 부르며 차근차근 대중의 마음을 여는데 성공했다. 끈끈한 팀워크와 독보적인 퍼포먼스도 이들을 정상에 올리는데 큰 몫을 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말하는 대로 이뤄내는 성장돌의 면모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결코 쉽지 않기에 불가능해보이기도 했던 목표 두 가지를 셀 수 없는 피땀눈물로 모두 성사시킨 것. 앞서 멤버들은 지난 10월 '윙즈'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 3연속 진입, 음악 시상식 대상을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로 꼽은 바 있는데 빌보드 200에 26위로 진입해 K팝 가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멜론 뮤직어워드 대상을 차지하며 끝 없는 성장세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정작 대상 수상을 예상치 못한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크게 놀랐다는 후문. 특히 제이홉과 진 등은 감격에 겨운 듯 호명 후 무대에 올라 눈물을 보였다. 수상 소감의 처음과 끝은 역시 '팬 바보'답게 팬클럽 아미였다. 리더 랩몬스터는 "아미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우리를 만들어주고 도와주고 항상 지지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사랑한다. 데뷔하고 최고의 상을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받는 것 같다. 방시혁 대표님, 도와주시는 분들, 부모님들, 친구들에게 고맙다. 마지막으로 아미 사랑한다. 아미 아이 러브 유"라고 외쳤다.

못다한 소감은 시상식이 끝난 후 전했다. 무대에 올랐을 때 형들의 눈물에도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에 감정을 다잡았던 지민은 결국 무대 아래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고 이를 지켜보던 제이홉과 랩몬스터, 정국도 눈시울을 붉혀 금세 눈물바다가 만들어졌다. 진은 "오늘 기쁨의 눈물을 흘려봤는데 기쁨의 눈물은 뜨겁더라. 따뜻한 게 아니라 뜨겁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랩몬스터는 "앨범상이라 더 값지다. 우리가 앨범을 만들 때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멤버들의 솔로곡도 있는 앨범으로 상을 받게 돼 더 기쁘다"고 밝혔다. 

슈가는 "우리가 앨범을 만들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 이 상을 받은 건 더 좋은 음악과 앨범을 만들라는 뜻으로 알겠다. 또 열심히 작업하겠다. 너무 감사하다"며 "랩몬스터가 대상 수상 소감을 하는데 멘탈붕괴 같았다. 우리 다 땀 닦다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랩몬스터는 "진짜 생각 못 했다"고 털어놨다. 막내 정국은 "우리를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준 우리 아미 여러분에게 이 상의 영광을 제일 먼저 돌리고 싶다. 아미 여러분뿐 아니라 멤버들, 회사 식구들, 옆에서 항상 도와주는 스태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고마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뷔는 "이 상 자체가 우리를 완전 뿌듯하게 해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아미 분들이 계속 우리를 사랑해주고 우리 앨범을 들어주는 마음 자체가 이 상에 담겨 있는 것 같다. 대상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였는데 아미 여러분이 이렇게 빨리 우리 소원을 들어줄 지 몰랐다. 솔직히 이제 목표가 무엇인 지 모르겠다. 꿈만 꿨던 목표 자체를 이루고 나니까 그냥 멍하고 아미에게 고맙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했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지금이 끝이 아니다. 더 큰 목표를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너무 기쁘다. 우리의 끝은 여기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은 더 많다. 랩몬스터 형이 팬 여러분에게 고맙다고 했을 때 고생한 멤버들의 모습이 떠올라 감정이 격해졌다"고 털어놨다. 랩몬스터는 "앞으로 우린 본업에 충실하고 무대와 음악에 매진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016 멜론뮤직어워드 수상자 리스트

▲TOP 10=엑소, 방탄소년단, 지코, 트와이스, 악동뮤지션, 여자친구, 마마무, 비와이, 레드벨벳, 태연

▲올해의 아티스트상=엑소
▲올해의 앨범상=방탄소년단 '화양연화 Young Forever'
▲올해의 베스트송상=트와이스 'Cheer Up'

▲신인상=블랙핑크
▲네티즌 인기상=엑소
▲핫트렌드상=지코
▲카카오 핫스타상=엑소
▲MBC뮤직 스타상=세븐틴
▲텐센트 QQ뮤직 아시아 스타상=아이콘
▲Hall of Fame상=젝스키스

▲발라드 남자 부문=임창정
▲발라드 여자 부문=정은지
▲댄스 남자 부문=엑소
▲댄스 여자 부문=여자친구
▲랩/힙합 부문=지코 
▲포크/블루스 부문=10cm
▲인디 부문=볼빨간사춘기
▲트로트 부문=홍진영
▲팝 부문=저스틴 비버

▲OST상=윤미래 KBS 2TV '태양의 후예' OST '올웨이즈(Always)'
▲뮤직비디오상=레드벨벳 '러시안룰렛'
▲송 라이터 상=방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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