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성과급 갈등에 최태원 편지까지…"구성원 존중 않으면 삼성 전철 밟을 수"
14,889 9
2025.01.29 10:21
14,889 9

노조, 최태원·곽노정에 신년 편지 전달
성과급 일방 지급 노사 문화에 악영향
삼성·인텔 위기 노조 무시 정책서 기인
'AI 반도체 1등' 구성원 기여 인정해야

 

 


[서울경제]

 


성과급 규모를 놓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SK하이닉스 노조가 최태원 SK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삼성전자와 인텔의 위기를 거론하면서 “반도체 1등 회사의 지위를 이어가기 위해 미래 성장에 비례하는 구성원 존중이 있어야 한다”며 “구성원 노력의 대가를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전날 최 회장과 곽 CEO에게 노조원의 뜻을 담은 편지를 각각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노사는 현재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회사는 이달 22일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1년에 한번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500%로 책정된 특별성과급 규모가 노조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졌다는 이유에서다. PS와 특별성과급을 합친 1500%의 지급률은 앞선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과 동일하다. 하지만 노조는 그때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대폭 늘어난 데다 특별성과급 규모 역시 노조와 합의를 거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일방적 통보는 노사 약속을 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성과급 지급 과정에서 노조와의 소통은 합의보다 협의를 말한 것이며 노조의 주장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최 회장을 향해 쓴 편지에서 “SK하이닉스 역사에 단 한번도 없던 사측의 성과급 강제 집행이 이뤄졌다”며 “이러한 사건이 앞으로 노사 문화 변곡점에 어떤 요인이 될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노조와 동행하지 않을 경우 인텔·삼성전자 등 경쟁사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노조는 “(삼성전자는) 경영진과 경영진 사이의 소통 부재, 경영진의 철저한 노동조합 무시 정책으로 회사는 복구하기 힘든 상태가 됐다”며 “SK하이닉스는 저력이 있는 회사고 구성원은 항상 위기 속에서 회사를 먼저 생각했고 그 속에서 회사를 성장시켜 현재 주식 시가총액 165조 원의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의 원팀 정신과 이들이 회사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는 희생 정신을 보이면서 AI 반도체 1등 회사가 됐다”며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처우가 보장되고 회사의 미래 성장에 비례하는 구성원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곽 CEO를 향해서는 “회사의 위기 때마다 구성원은 똘똘 뭉쳤고 그 위기 극복 정신 속에서 최고 기술력을 쌓아 곽노정 사장님이 주창한 AI 반도체 퍼스트 무버를 달성했다”며 “그런데 구성원이 똘똘 뭉쳐 한 방향을 지향하던 ‘회사의 위기극복과 극복 이후 성장에 대한 공정한 이익 배분’ 정신은 어디로 사라졌나”고 반문했다.


이어 “아직 한번의 기회는 있다”며 "2025년 임금 교섭은 새로운 투쟁의 역사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노사 신뢰 관계 회복을 위해 사장님께서 직접 나서 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달 24일 임금 협상 공문을 사측에 전달했다. 임금 협상은 기본급 협상을 위한 것이라 성과급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노조는 기본급은 물론 성과급 규모도 일괄 협상하겠다는 방향성을 세웠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https://v.daum.net/v/20250129081445408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90 01.04 32,6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6,18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920 이슈 도카니가 되어버린 초딩팬들에게 메세지 남긴 샘킴셰프 21:31 139
2955919 유머 삼국지 게임 속 장수의 능력치 중 매력이 있는 이유 21:30 122
2955918 이슈 트위터에서 논쟁중인 호불호 갈리는 밥상.jpg 16 21:28 896
2955917 이슈 각잡고 정통발라드로 컴백한 바다 ‘소란스런 이별’ 1 21:27 67
2955916 정치 中 '희토류 보복'에 반격 카드 없다…벼랑 끝 다카이치, 24조 날릴판 11 21:27 266
2955915 이슈 흑백요리사 김희은 셰프가 말하는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를 때' 6 21:26 881
2955914 유머 무서울 정도인 레데리 2의 디테일(숭함주의) 1 21:24 556
2955913 기사/뉴스 우려가 현실로 ... 수도권 쓰레기 몰려든다 19 21:24 755
2955912 유머 난 임짱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3 21:23 834
2955911 이슈 고양이 신장병 신약, 임상 시험 종료. 이르면 연내 출시 28 21:18 1,001
2955910 유머 우리가족 평생 놀림거리 18 21:16 2,424
2955909 유머 두바이 통대창 5 21:16 1,988
2955908 이슈 두쫀쿠 살 돈으로 주식 사라는 말을 본 것 같아서 17 21:16 3,127
2955907 이슈 부화가 늦어져 또래보다 작은 아기 펭귄의 눈물겨운 친구 사귀기 위한 노력 9 21:16 740
2955906 이슈 킥플립 [Kick-Log] 가오슝 보얼예술특구&야시장 투어 | 가오슝 브이로그 21:16 72
2955905 이슈 에이핑크 'Love Me More' 멜론 일간 추이 4 21:16 499
2955904 유머 화제되고 있는 해외 찐따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5 21:15 2,502
2955903 팁/유용/추천 역사가 스포라 뎡배에서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죽어"가 슬로건이였던 드라마 1 21:15 1,760
2955902 이슈 마두로 잡혀간 후 베네수엘라 증시 상황 5 21:15 1,991
2955901 이슈 16살 차이나는 연하랑 열애설난 90년생 중국 남배우 15 21:15 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