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내선반서 ‘타닥타닥’ 후 연기” “대피 안내방송 없어 아수라장”
7,382 40
2025.01.29 08:54
7,382 40
화재 에어부산 항공기 탑승객 증언

2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ABL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어부산 항공기 뒤편 좌석에 앉은 한 승객은 “기내 수화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다”고 매체에 전했다. ‘타닥타닥’ 소리의 정체에 대해서는 “보조배터리나 전자 기기 그런 게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했다.

이 승객은 이어 “승무원이 ‘앉아 있으라’ 하고서 소화기를 들고 왔는데 이미 연기가 자욱하고 선반에서 불똥이 막 떨어졌다”며 “연기가 차기 시작하니까 비상구 옆에 앉은 승객이 게이트를 열었고, 승무원이 반대편 게이트를 열어 승객들이 탈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혼란스럽고 무서웠다”고 했다.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승무원들의 비상구 탈출 안내가 더뎠다는 증언도 있다. 한 여성 승객은 YTN과 인터뷰에서 “비상구 쪽에 앉아 있었는데 비상구 문을 열어달라고 해도 열어주지 않아서, 사람들이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열어달라고 한 다음에, 그다음에 탈출 슬라이딩이 펴져서 그때 사람들이 다 속속히 나와서 대피를 했다”고 했다.

연기가 난 선반 인근 좌석에 앉았다는 30대 부부는 “연기가 났을 때 승무원이 ‘고객님 안에 뭐 넣으셨어요?’라고 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연기가 확 퍼졌다”고 말했다. 한 40대 승객은 “처음 봤을 때 불이 짐칸 선반 문 사이로 삐져나왔다”며 “불을 끄려고 문을 열려고 했는데 승무원이 열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았고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나가려고 뒤엉켰다”고 했다.


항공기 앞쪽에 있었던 한 승객은 “승객들이 전부 착석하고 벨트까지 맨 후 뒤쪽에서 ‘불이야’하는 소리가 났다”며 “별도로 화재에 대한 안내 방송은 없었고 연기가 앞쪽까지 밀려왔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의 대처를 지적하는 승객도 있었다. 한 임신부 승객은 “세월호 사고나 이번 제주항공 사고도 있었는데 승무원들이 가만 앉아 있으라며 소화기를 뿌리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며 “화재가 난 좌석 주변 승객을 나오라고 하지도 않았고 승무원이 ‘짐 놓고 나가라’는 말도 없어 자기 짐 챙기는 승객과 탈출하려는 승객으로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다.

28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항공기에서 탈출한 승객들이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76명을 태운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났다. 승객과 승무원이 비상구 문을 열고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 승객 3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8507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쥬란 코스메틱] 최초 더쿠체험단 OPEN✨ 민감성 피부도 #바르는리쥬란 ‘더마 힐러 모이스처 트리트먼트 앰플’ 이벤트 (50인) 459 02.12 15,9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854,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293,6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14,8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19,4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6,100,9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082,0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6 20.05.17 5,677,7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02,5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984,062
2632288 기사/뉴스 [속보]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메모 4종류 있다" 10:42 33
2632287 이슈 올영 대항마 소리듣더니 뭔가 착각하고 초심 잃어가는 것같은 다이소 뷰티+입점 업체들 10:41 276
2632286 이슈 리니지M 수천 수억 쓰던 큰손의 정체 10 10:39 770
2632285 유머 양세형•세찬 모친의 유명한 황조롱이 짤의 덜 알려진 비하인드 썰 12 10:39 662
2632284 기사/뉴스 [속보] 尹 측, "헌재, 지금 같은 심리 계속하면 중대 결정" 18 10:39 612
2632283 기사/뉴스 [MLB]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이마나가' 도쿄 시리즈서 총출동 '확정'…김혜성 선발 출전도 '유력' 10:39 46
2632282 기사/뉴스 TSMC, 성과급으로 6.2조 뿌렸다…7만명 평균 9200만 원 받아 1 10:39 109
2632281 기사/뉴스 [속보] 통일부 “북,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일방 철거 중…즉각 중단해야” 7 10:38 327
2632280 이슈 [속보] 국정원장 “홍장원, 박지원·박선원에게 7차례 인사 청탁” 36 10:36 1,359
2632279 이슈 [포토] 탄핵심판 8차 변론 출석한 윤석열 9 10:36 672
2632278 유머 에스파 보려고 검색했다가 경로 잘못 진입한 네티즌.jpg 8 10:35 1,037
2632277 이슈 라이즈 데뷔일 9월4일에 맞춰 9시4분 시계 앞에서 1분 동안 사진 영상 찍어온 앤톤 16 10:32 617
2632276 이슈 한화 주식 근황 21 10:32 2,605
2632275 기사/뉴스 아웃백, '고양 스타필드점' 오픈 3 10:31 642
2632274 이슈 제발 제발제발!!!! 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는 매일신문 수준 26 10:29 1,590
2632273 이슈 태도논란으로 핫게 갔던 유튜버 그래쓰 사과문 게시 27 10:27 3,745
2632272 기사/뉴스 [1보] '이재명 습격' 60대 남성 징역 15년 확정 135 10:26 7,810
2632271 기사/뉴스 이준석 "국힘 대표 땐 文정부 협의하자 전화왔는데⋯尹, 야당 설득 안 해" 7 10:26 905
2632270 기사/뉴스 [단독] 식당 예약, 2만명 몰렸는데…최강록 셰프 식당 폐업 6 10:26 3,380
2632269 유머 저속노화 교수 공주 레이디 18 10:26 1,983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