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혼자들은 설 연휴 때 처가나 시댁에 가면 남성의 경우 ‘자고 가라’고 할 까봐, 여성은 ‘한 끼 더 먹고 가라’고 할까봐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0∼2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설 연휴때 처(시)가에 가면 어떤 말이 나올까봐 전전긍긍 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32.4%가 ‘자고 가라’로 답했고, 여성은 31.3%가 ‘한 끼 더 먹고 가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요즘은 시가에서는 며느리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어서 자고가라는 등의 요청을 하지 않는 편이나 처가에서는 딸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고가라고 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라며, “시가 체류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은 한시라도 빨리 시가를 벗어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점심(혹은 저녁)을 먹고 가라는 등의 제의가 있을까봐 조바심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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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