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월요일 갑작스런 무릎 수술 공지가 나고

4일 뒤 수술 결과에 대한 아무런 공지 없이 4월 씨엔블루 북미 투어가 발표됨

팬들은 그렇게 심한게 아니었나보다, 경과가 좋았으니 투어도 발표한 거겠지 라고 좋게 생각함
그런데 어제 정용화가 스페이스를 하면서 풀어준 얘기는 정반대였음..
https://youtu.be/Fpo98V3PJzg
*밑에 요약 있음*
반월상 무릎 연골 수술
연골이 찢어지는 모양이 여러 가지 있는데, 무릎 뒤쪽 뿌리 부분이 조금이 아니라 완전히 파열되어 수술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함
병원 세 곳을 갔는데, 모두 안 하면 안 된다, 더 미루면 안 된다고 해서 수술함
작년 연말부터 아팠음
무슨 공연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쪼그렸다 일어나는데 인이어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뚜둑 소리가 들림
밤에 돌아와 무릎을 보니 엄청 부어 있어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제를 맞고 소염제를 먹으니 붓기가 빠짐
그런데 다음 날 계단을 오르려니 힘이 안 들어감 그래서 그날 또 약을 먹고 얼음찜질을 했는데, 밤이 되니 붓기도 빠지고 괜찮아짐
그래서 다음 날에는 아프지도 않고 진통제를 먹으니 괜찮아서 그냥 똑같이 운동하며 지냄
근데 그날 뒤로 운동 끝나거나 공연 끝난 뒤에 무릎이 계속 아파서 약을 먹었는데 스케줄이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평소처럼 지냄
원래 병원 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주사도 맞고 했는데, 그 뒤로 쪼그려 앉지를 못함
운동, 공연 뒤에 계속 아파서 그때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을 감
MRI 찍자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찍었는데, 병원에서 "좀 심한데요? 연골이 그냥 찢어진 게 아니라 완전 파열돼서 바로 수술해야 된다" 함
바로 하긴 그렇고, 한 군데라도 수술 안 해도 된다고 하면 고민해 봐야지 하고 다른 곳도 갔는데, 다 무조건 해야 된다 해서 수술하게 됨
근데 1월에 공연이나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그 뒤에 끝나자마자 수술함
수술은 너무 잘됨
평상시엔 괜찮다가 쪼그려 앉으면 엄청 아팠음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면 다리에 힘이 안 들어오고, 뛰면 오른 다리에서 힘이 탁 풀리는 느낌
연골 중에서도 제일 까다로운 부분이 파열돼서 재활을 잘 해야 한다고 함
지금 땅을 못 짚음 짚으면 안 됨
아직은 재활 못 함 나중에 할 수 있음
다른 연골 파열이면 바로 하는데, 당분간은 아예 사용조차 하면 안 된다고 함
수술하고 며칠 동안은 너무 아파서 잠도 못 자고 정신도 못 차렸는데, 지금은 괜찮아짐
아픈 걸 진짜 잘 참는데,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었음
무통주사를 맞으면서 병원에 있었는데 아무 효과가 없어서 '난 무통주사가 안 맞나보다, 하나도 효과가 없네' 했는데 끝나니까 진짜 아팠음
2월에 있는 팬 사인회에는 목발을 짚을 예정임 그때까지 재활을 못 하고 땅을 짚을 수가 없어서
맨날 운동하고 맨날 나가던 사람이 못 나가니 엄청 답답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영어 공부나 이것저것 자기 개발 중
아픈 김에 공부도 하고 곡도 쓰고 럭키 용화임
말 안 한 이유는 계속 공연도 있고 스케줄도 있는데, 말하면 걱정하면서 볼까 봐 그러고 싶지 않았다
아무튼 시간 잘 보내고 있다 잠도 푹 자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영어 공부도 하고 곡도 쓰고 바빠 죽겠음
어제 처음으로 바깥 공기를 쐬었는데, 걷고 뛸 때가 그리웠다
**요약
작년 연말, 무릎 뒤쪽 연골이 완전히 파열되어 세 병원에서 모두 수술을 권유받음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중 무릎에 통증과 함께 소리가 났고, 이후 지속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를 경험
결국 MRI 촬영 후 심각한 연골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결정, 1월 공연 후 수술을 받음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재활에는 시간이 걸리고 현재는 땅을 짚을 수 없는 상태
수술 후 통증이 심했지만 현재는 회복 중이며, 팬싸인회에는 목발을 사용할 예정
스케줄과 걱정을 덜기 위해 아팠던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휴식 기간 동안 자기 개발에 힘쓰고 있음
현재 정용화 예정된 팬싸와 콘서트들


https://m.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353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은 팬싸 때까지도 재활이 불가능해 목발을 짚을 정도인데, 2주 뒤에 있는 콘서트를 시작으로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북미까지 가야 하는 콘서트가 가능한 건지 말 나오는 중...
정용화는 가뜩이나 작년에 페스티벌 처음 시작하면서 에바뛰(에블바디뛰어)라는 유행어까지 생길 정도로 본인도 무대하면서 엄청 뛰고 무대를 넓게 쓰는 타입이라 구석구석 굉장히 많이 돌아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