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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해리와 론이 절친인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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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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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MZkWWl

 

싫어하는 과목 - 점술, 마법의 역사
좋아하는 거 - 퀴디치


수면용 asmr로 최적인 마법의 역사 수업 시간에 해리 론 둘 다 맨날 쿨쿨 자다가
유일하게(!) 눈 뜬 상태로 수업 듣는 헤르미온느꺼 필기 배껴서 간신히 낙제 안 받고 연명하는데
 


 

"어떻게 될 것 같아?" 쉬는 시간이 되어 교실을 나서면서 헤르미온느가 차갑게 물었다. "내가 올해에는 너희한테 노트를 빌려 주지 않겠다고 하면 말이야."
"O.W.L.에서 낙제하겠지." 론이 말했다. "그렇게 해도 네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다면, 헤르미온느..."
"뭐, 너희가 자초한 일이지." 그녀가 쏘아붙였다. "아예 들으려는 노력을 안 하잖아."
"노력은 하고 있어." 론이 말했다. "그냥 너 만한 지능이나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갖추지 못했을 뿐이지. 넌 그냥 우리보다 머리가 좋은 거야. 그걸 자꾸 상기시키니까 좋냐?"
"아, 헛소리하지 마." 헤르미온느는 그렇게 말했지만, 축축한 정원으로 앞장서 나가는 그녀의 표정을 보니 화가 누그러진 듯 보였다.

>헤르미온느 필기 없으면 꼼짝없이 마법의 역사 낙제점 맞을 해리 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기 보여줄까 말까 간잽하다가 '니가 우리보다 똑똑하다'는 소리에 내심 좋아하는 헤르미온느도 ㄱㅇㅇ
 



마법의 역사 시간에 그녀는 난생처음으로 해리와 론만큼이나 빈스 교수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해리는 그녀가 쏟아붓는 경고의 속삭임을 못 들은 척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거기서 엄브리지한테 잡히면 퇴학당하는 건 둘째 치더라도, 그 인간이 너랑 멍멍이가 서로 연락해 왔다는 사실까지 추측하게 될 거야. 이번에는 억지로 베리타세룸을 먹여서 자백하도록 만들지도 몰라..."
"헤르미온느." 론이 성난 목소리로 나직이 말했다. "너 해리 야단치는 것 좀 그만하고 빈스 얘기 좀 들을 수 없냐? 아니면 내가 직접 필기를 해야 해?"
"너도 가끔 필기 좀 해 봐, 안 죽으니까!"

>평소에 얼마나 필기를 안 하고 살았으면 내가!! 무려 마법의 역사 필기를!! 직접!! 내 손으로!! 해야겠니!!!? 역정잼ㅋㅋㅋㅋ
거기에 '안 죽으니까 필기 좀 해!'라고 맞받아치는 헤르미온느까지 개웃김

 

 

 

 

https://img.theqoo.net/ZsGeHT

 

"있잖아." 론이 말했다. 숙제하는 내내 짜증이 나서 손가락으로 쓸어 대는 바람에 그의 머리카락은 잔득 곤두서 있었다. "내 생각엔 미리 준비해 둔 예언을 써먹어야 할 것 같아."
"뭐, 지어내자고?"
"그래." 론이 말했다. 그는 탁자 위에 뒤죽박죽 섞여 있는 휘갈겨 쓴 종이들을 쓸어 버리고 펜을 잉크에 적신 뒤 뭔가를 쓰기 시작했다. "다음 주 월요일..." 그가 글씨를 끼적이며 말을 이었다. "나는 목감기에 걸릴 거야. 화성과 목성의 불운한 결합 때문이지." 그가 고개를 들어 해리를 바라보았다. "너도 그 여자가 어떤지 알잖아. 그냥 불행한 일을 잔뜩 적어 놓으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일걸."
"그렇네." 해리가 쓰고 있던 숙제를 구긴 뒤 수다를 떨고 있는 1학년들의 머리 위로 휙 던져 난롯불에 넣으면서 말했다. "좋아... 월요일에 나는 엄청난 위험에 처할 거야. 어... 화상을 입겠지."
"그래, 틀림없이 그럴 거야." 론이 음험하게 말했다. "월요일에는 스크루트들을 다시 보게 될 테니까. 좋아, 화요일에 나는... 음..."
"아끼는 물건을 잃어버린다." 해리가 말했다. 그는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미래의 안개 걷어 내기》를 휙휙 넘기고 있었다.
"좋은데." 론이 받아 적으며 말했다. "왜냐하면, 음... 수성 때문에. 너는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을 당하는 게 어떄?"
"좋아... 멋진데..." 해리가 감탄하며 그 내용을 휘갈겨 썼다. "그건... 금성이 12궁 가운데 열두 번째 자리에 있기 때문이고."
"그리고 수요일에는 내가 싸움에서 완패를 당할 거야."
"아아, 내가 싸우려고 했는데. 좋아, 그럼 나는 내기에서 질게."
"그래, 넌 내가 싸움에서 이긴다는 데 걸면 되겠네..."
그들은 한 시간 동안 계속해서 예언을 지어냈다.(예언의 내용은 점점 비극으로 치달았다.)

(중략)
헤르미온느는 자리에 앉아 들고 있던 물건들을 빈 안락 의자에 내려놓고 론의 점술 숙제를 끌어 당겼다.
"한 달 운세가 별로 좋진 않구나?" 그녀가 빈정대듯 말했다. 크룩섕스가 그녀의 무릎 위로 뛰어 올라 몸을 웅크렸다.
"뭐, 하지만 적어도 미리 알게 됐으니까." 론이 쩌억 하품 했다.
"두 번이나 익사할 건가 봐?" 헤르미온느가 어이없다는 투로 말했다.
"아, 그래?" 론이 예측한 것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둘 중 하나를 미쳐 날뛰는 히포그리프한테 밟혀 죽는 걸로 바꿔야겠다."


>불행한 예언만 줄줄이 적으면 그저 좋다고 할거란 트릴로니 교수 성격 제대로 파악한 론ㅋㅋㅋ
예언 대강 지어내자는 론이나, 알았다면서 같이 신나게 예언 지어내는 해리나 어휴ㅋㅋㅋㅋㅋ
막판에 헤르미온느가 불행 중복된거 있다고 지적하니까 히포그리프한테 밟혀 죽는걸로 변경
그리고..........


 

다음 수업인 점술 시간에 트릴로니 교수가 그들이 해 온 숙제에 최고점을 주자 해리와 론은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그녀는 그들이 예측한 것 가운데 상당 부분을 읽어 주면서, 그들이 앞으로 다가올 끔찍한 일들을 꿋꿋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녀가 다다음 달에 대해서도 똑같은 숙제를 내줬을 때는 별로 기쁘지 않았다. 둘 다 대재앙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떨어져 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해피엔딩인 줄 알고 둘이 아이 좋아좋아 했다가 숙제 또 내줘서 새드엔딩 되는거까지 완벽ㅋㅋㅋㅋ



저러다가 결국 O.W.L.에서 둘이 나란히 점술&마법의 역사 과목 점수 개판 받은게 웃포임

 

 

 

https://img.theqoo.net/pMFfPc https://img.theqoo.net/jeeScp

두 바보들 진짜ㅋㅋㅋㅋ

 

 

 

 

+ 해리 론 O.W.L. 점술 시험 후기

 

 

아무리 점술 시험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은 해리였지만, 시험은 너무 형편없었다. 끝까지 아무것도 보여 주지 않는 수정 구슬을 들여다보느니, 차라리 책상 위에 놓인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다. 찻잎을 읽을 때에는 너무나 당황해서, 마치뱅스 교수님이 머지않아 땅딸막하고 얼굴이 검고 기운이 없는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해 버렸다. 그러고는 그녀의 손금에서 생명선과 두뇌선을 완전히 잘못 보고 지난 화요일에 이미 죽었어야만 했다고 말함으로써, 엄청난 실수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우린 평생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거야." 대리석 계단을 내려오며 론이 우울하게 말했다. 그는 시험관에게 자신의 수정 구슬에 나타난 코에 사마귀가 난 못생긴 남자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바로 구슬에 비친 시험관의 얼굴을 묘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함으로써 해리의 우울한 마음을 한결 달래 주었다.

 

ㅊㅊ ㅎㅇ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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