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해리와 론이 절친인 이유.txt
22,095 10
2025.01.27 15:49
22,095 10

https://img.theqoo.net/MZkWWl

 

싫어하는 과목 - 점술, 마법의 역사
좋아하는 거 - 퀴디치


수면용 asmr로 최적인 마법의 역사 수업 시간에 해리 론 둘 다 맨날 쿨쿨 자다가
유일하게(!) 눈 뜬 상태로 수업 듣는 헤르미온느꺼 필기 배껴서 간신히 낙제 안 받고 연명하는데
 


 

"어떻게 될 것 같아?" 쉬는 시간이 되어 교실을 나서면서 헤르미온느가 차갑게 물었다. "내가 올해에는 너희한테 노트를 빌려 주지 않겠다고 하면 말이야."
"O.W.L.에서 낙제하겠지." 론이 말했다. "그렇게 해도 네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다면, 헤르미온느..."
"뭐, 너희가 자초한 일이지." 그녀가 쏘아붙였다. "아예 들으려는 노력을 안 하잖아."
"노력은 하고 있어." 론이 말했다. "그냥 너 만한 지능이나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갖추지 못했을 뿐이지. 넌 그냥 우리보다 머리가 좋은 거야. 그걸 자꾸 상기시키니까 좋냐?"
"아, 헛소리하지 마." 헤르미온느는 그렇게 말했지만, 축축한 정원으로 앞장서 나가는 그녀의 표정을 보니 화가 누그러진 듯 보였다.

>헤르미온느 필기 없으면 꼼짝없이 마법의 역사 낙제점 맞을 해리 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기 보여줄까 말까 간잽하다가 '니가 우리보다 똑똑하다'는 소리에 내심 좋아하는 헤르미온느도 ㄱㅇㅇ
 



마법의 역사 시간에 그녀는 난생처음으로 해리와 론만큼이나 빈스 교수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해리는 그녀가 쏟아붓는 경고의 속삭임을 못 들은 척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거기서 엄브리지한테 잡히면 퇴학당하는 건 둘째 치더라도, 그 인간이 너랑 멍멍이가 서로 연락해 왔다는 사실까지 추측하게 될 거야. 이번에는 억지로 베리타세룸을 먹여서 자백하도록 만들지도 몰라..."
"헤르미온느." 론이 성난 목소리로 나직이 말했다. "너 해리 야단치는 것 좀 그만하고 빈스 얘기 좀 들을 수 없냐? 아니면 내가 직접 필기를 해야 해?"
"너도 가끔 필기 좀 해 봐, 안 죽으니까!"

>평소에 얼마나 필기를 안 하고 살았으면 내가!! 무려 마법의 역사 필기를!! 직접!! 내 손으로!! 해야겠니!!!? 역정잼ㅋㅋㅋㅋ
거기에 '안 죽으니까 필기 좀 해!'라고 맞받아치는 헤르미온느까지 개웃김

 

 

 

 

https://img.theqoo.net/ZsGeHT

 

"있잖아." 론이 말했다. 숙제하는 내내 짜증이 나서 손가락으로 쓸어 대는 바람에 그의 머리카락은 잔득 곤두서 있었다. "내 생각엔 미리 준비해 둔 예언을 써먹어야 할 것 같아."
"뭐, 지어내자고?"
"그래." 론이 말했다. 그는 탁자 위에 뒤죽박죽 섞여 있는 휘갈겨 쓴 종이들을 쓸어 버리고 펜을 잉크에 적신 뒤 뭔가를 쓰기 시작했다. "다음 주 월요일..." 그가 글씨를 끼적이며 말을 이었다. "나는 목감기에 걸릴 거야. 화성과 목성의 불운한 결합 때문이지." 그가 고개를 들어 해리를 바라보았다. "너도 그 여자가 어떤지 알잖아. 그냥 불행한 일을 잔뜩 적어 놓으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일걸."
"그렇네." 해리가 쓰고 있던 숙제를 구긴 뒤 수다를 떨고 있는 1학년들의 머리 위로 휙 던져 난롯불에 넣으면서 말했다. "좋아... 월요일에 나는 엄청난 위험에 처할 거야. 어... 화상을 입겠지."
"그래, 틀림없이 그럴 거야." 론이 음험하게 말했다. "월요일에는 스크루트들을 다시 보게 될 테니까. 좋아, 화요일에 나는... 음..."
"아끼는 물건을 잃어버린다." 해리가 말했다. 그는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미래의 안개 걷어 내기》를 휙휙 넘기고 있었다.
"좋은데." 론이 받아 적으며 말했다. "왜냐하면, 음... 수성 때문에. 너는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을 당하는 게 어떄?"
"좋아... 멋진데..." 해리가 감탄하며 그 내용을 휘갈겨 썼다. "그건... 금성이 12궁 가운데 열두 번째 자리에 있기 때문이고."
"그리고 수요일에는 내가 싸움에서 완패를 당할 거야."
"아아, 내가 싸우려고 했는데. 좋아, 그럼 나는 내기에서 질게."
"그래, 넌 내가 싸움에서 이긴다는 데 걸면 되겠네..."
그들은 한 시간 동안 계속해서 예언을 지어냈다.(예언의 내용은 점점 비극으로 치달았다.)

(중략)
헤르미온느는 자리에 앉아 들고 있던 물건들을 빈 안락 의자에 내려놓고 론의 점술 숙제를 끌어 당겼다.
"한 달 운세가 별로 좋진 않구나?" 그녀가 빈정대듯 말했다. 크룩섕스가 그녀의 무릎 위로 뛰어 올라 몸을 웅크렸다.
"뭐, 하지만 적어도 미리 알게 됐으니까." 론이 쩌억 하품 했다.
"두 번이나 익사할 건가 봐?" 헤르미온느가 어이없다는 투로 말했다.
"아, 그래?" 론이 예측한 것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둘 중 하나를 미쳐 날뛰는 히포그리프한테 밟혀 죽는 걸로 바꿔야겠다."


>불행한 예언만 줄줄이 적으면 그저 좋다고 할거란 트릴로니 교수 성격 제대로 파악한 론ㅋㅋㅋ
예언 대강 지어내자는 론이나, 알았다면서 같이 신나게 예언 지어내는 해리나 어휴ㅋㅋㅋㅋㅋ
막판에 헤르미온느가 불행 중복된거 있다고 지적하니까 히포그리프한테 밟혀 죽는걸로 변경
그리고..........


 

다음 수업인 점술 시간에 트릴로니 교수가 그들이 해 온 숙제에 최고점을 주자 해리와 론은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그녀는 그들이 예측한 것 가운데 상당 부분을 읽어 주면서, 그들이 앞으로 다가올 끔찍한 일들을 꿋꿋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녀가 다다음 달에 대해서도 똑같은 숙제를 내줬을 때는 별로 기쁘지 않았다. 둘 다 대재앙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떨어져 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해피엔딩인 줄 알고 둘이 아이 좋아좋아 했다가 숙제 또 내줘서 새드엔딩 되는거까지 완벽ㅋㅋㅋㅋ



저러다가 결국 O.W.L.에서 둘이 나란히 점술&마법의 역사 과목 점수 개판 받은게 웃포임

 

 

 

https://img.theqoo.net/pMFfPc https://img.theqoo.net/jeeScp

두 바보들 진짜ㅋㅋㅋㅋ

 

 

 

 

+ 해리 론 O.W.L. 점술 시험 후기

 

 

아무리 점술 시험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은 해리였지만, 시험은 너무 형편없었다. 끝까지 아무것도 보여 주지 않는 수정 구슬을 들여다보느니, 차라리 책상 위에 놓인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다. 찻잎을 읽을 때에는 너무나 당황해서, 마치뱅스 교수님이 머지않아 땅딸막하고 얼굴이 검고 기운이 없는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해 버렸다. 그러고는 그녀의 손금에서 생명선과 두뇌선을 완전히 잘못 보고 지난 화요일에 이미 죽었어야만 했다고 말함으로써, 엄청난 실수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우린 평생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거야." 대리석 계단을 내려오며 론이 우울하게 말했다. 그는 시험관에게 자신의 수정 구슬에 나타난 코에 사마귀가 난 못생긴 남자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바로 구슬에 비친 시험관의 얼굴을 묘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함으로써 해리의 우울한 마음을 한결 달래 주었다.

 

ㅊㅊ ㅎㅇ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1)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85 01.08 53,1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9,7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186 기사/뉴스 [단독]국토부, 쿠팡 1조 물류센터 매각 신청서 '퇴짜' 19:08 241
2959185 유머 화딱지 난 중국 아줌마.gif 1 19:08 185
2959184 이슈 중국이 전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이유 8 19:06 868
2959183 유머 권유리: 나 아이돌들하고 비행기 타고왔어! 9 19:05 1,191
2959182 기사/뉴스 "긴장할 수준 아닌 듯"…무인기 논란에도 접경지 분위기는 차분 19:04 162
2959181 유머 샘킴 새 프로필 사진에 달린 애정어린 악플(?)둘 ㅋㅋㅋㅋ 5 19:04 746
2959180 이슈 TWS (투어스)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 Dance Practice 19:04 50
2959179 이슈 [한글자막] 나폴리 맛피아에게 흑백요리사 시즌 1 우승자가 누군지 묻다 3 19:03 736
2959178 이슈 아이브 안유진 인스타 업뎃 (골디 레카 착장🤍) 7 19:03 332
2959177 이슈 [BWF🏸]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 남자복식 서승재 김원호 우승 8 19:03 210
2959176 기사/뉴스 전통 고집하다간 연 300억 적자…여대 공학 전환은 '생존'의 문제[ony 이데일리] 2 19:03 296
2959175 유머 이해하면 슬픈 사진 6 19:01 1,284
2959174 기사/뉴스 전통시장 보호 ‘마트 규제’ 쿠팡만 키운 꼴… “핀셋 완화해야” 3 19:00 338
2959173 유머 근본없는 야드-파운드가 동양의 척관법에 대들면 안되는 이유 1 19:00 345
2959172 정치 與, 최고위원 보궐 '친청계' 승리…강득구·이성윤·문정복 당선(상보) 8 18:59 218
2959171 유머 강변역 터미널인데 군인들 앞에서 어떤 초딩이 "나 군대갈때는 통일되서 안갈거야!" 이래서 6 18:59 1,439
2959170 이슈 짹에서 반응 좋은 어제 제니 무대 스크린샷 14 18:54 2,075
2959169 이슈 2025년 서양권 한정으로는 골든 버금가는 급으로 메가히트했다는 노래 5 18:53 2,184
2959168 유머 하유미 "이게 내 교양 이다" 헤비메탈 ver. 7 18:51 621
2959167 이슈 올데프 타잔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8:51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