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29·대전광역시청)이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나선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오상욱은 25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대11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7~8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고 첫 단체전 3연패도 이끌었던 오상욱은 올 시즌 들어선 재충전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피스트로 돌아왔다.
예능 출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오상욱은 6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변함 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8강전에서 미국의 콜린 히스콕을 접전 끝에 15대14로 물리친 그는 준결승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를 15대13으로 눌렀고, 결승에선 현 세계 1위 파트리스를 제압했다.
2주 전 튀니지 그랑프리에서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한 박상원(25·대전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파트리스에 11대15로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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