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수속만 최소 3시간... 공항 이용객, 면세점 들를 시간도 없어
출국장 혼잡 불거진 12월부터 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 20~30% 감소
설 연휴기간 214만명 인천공항 이용... 객수대로 임대료 내는 면세점 ‘울상’
면세업계 인천공항에 개선 요청... “영업 정상화하던가, 임대료 줄여주던가”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인 한 면세업체 관계자는 “작년 12월부터 인천공항 출국장 이용객들의 수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입점 면세점들의 매출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20~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안다”면서 “공항 시설과 프로세스 문제로 고객들이 쇼핑할 여유 없이 출국하고 있어 대목이어야 할 연말·연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출국장 혼잡 불거진 12월부터 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 20~30% 감소
설 연휴기간 214만명 인천공항 이용... 객수대로 임대료 내는 면세점 ‘울상’
면세업계 인천공항에 개선 요청... “영업 정상화하던가, 임대료 줄여주던가”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인 한 면세업체 관계자는 “작년 12월부터 인천공항 출국장 이용객들의 수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입점 면세점들의 매출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20~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안다”면서 “공항 시설과 프로세스 문제로 고객들이 쇼핑할 여유 없이 출국하고 있어 대목이어야 할 연말·연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항 입점 면세점들은 인천공항에 여객 수에 따라 임대료를 산정해 지불한다. 이에 따라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는 여름휴가나 명절 연휴 등에는 더 많은 임대료를 내야 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배치되지 않은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 구역에 입점한 일부 면세점의 경우 매출액 기준으로 임대료를 내고 있지만, 나머지 면세 구역은 여객수에 비례해 임대료를 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인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인천공항을 이용할 여객 수는 총 214만1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13%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출국장 혼잡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항 이용객이 늘어날 거란 소식에 면세점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면세업체 관계자는 “매출은 안 느는데, 여객 수는 늘어난다고 하니 임대 수수료 걱정부터 앞선다”면서 “말 그대로 손해 보며 장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사업자들은 공항 혼잡으로 인해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4971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