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조계 “법원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는 잘된 일···조사 의미 없어”
22,351 19
2025.01.25 15:21
22,351 19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을 법원이 불허한 것이 검찰의 신속한 기소로 이어져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법조계 전망이 제기됐다. 예상치 못한 법원 결정으로 오히려 윤 대통령 전략에 차질이 생겼을 거라는 주장이다. 윤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보완수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판사 출신인 차성안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은 신속한 형사재판에 달려 있다”며 “구속 연장 불허는 이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차 교수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을 갈라치기해 다시 한번 뒤흔들고자 했던 (윤 대통령) 전략이 날아가 버렸다”며 “공수처는 패싱하고 친정인 검찰 조사에 응할 듯한 태도로 공수처 수사의 정당성을 뒤흔들고, 그 수사의 위법성 주장을 검찰 수사에도 이어가려는 전략에 큰 차질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차 교수는 “검찰의 신속한 기소와 그에 따른 신속한 형사재판 조건을 만들어 그 결과로 탄핵 시계를 빨리 돌릴 수 있게 했다”고 전망했다.

전날 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송부받은 검찰이 구속기간 연장에 의한 구속수사와 같은 적극적, 전면적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는지에 관한 법적 근거나 상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검찰의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 교수는 “공수처에 (윤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권이 없고 구속 자체가 부당했다면 그 자체로 구속연장 신청을 기각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법원은 (검찰의) 보완수사 필요성이 없다는 것을 (불허) 이유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김 부장판사 판단과 달리 공수처가 윤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수사할 권한이 없어 불법수사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차 교수는 만약 법원이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인정함으로써 결국 독립적인 수사기관인 공수처의 존재 의의를 약화시킬 수 있었다고 봤다. 그는 “내란 우두머리인 대통령이 인사권을 사실상 쥐고 있던 검찰 수뇌부에 대한 전국민적 불신이 큰 상황”이라며 “공수처와 검찰이 만들어내는 경쟁관계가 윤 대통령 구속기소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차 교수는 법원은 김 부장판사의 불허 결정에 대해 ‘적어도 구속 상태에서의 수사는 이미 충분히 이뤄졌으니 그 상태에서 기소 여부를 판단하라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그는 “공범들이 다 구속기소됐고, 공범들과의 공범 형태 범행 외에 독자적 범행이 없을 수밖에 없는 내란죄 우두머리 피의자 윤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3차례 강제구인에도 불응했다”며 “피의자 신문조서 하나 애걸해 받아보려는 류의 계속 수사 필요성은 없다. 그냥 기소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차 교수는 “이미 윤 대통령 공소장은 사실상 완성돼 있다”며 “지금 기소해도 부실한 기소가 아니라 충분히 기다린 매우 충실한 기소”라고 밝혔다. 그는 “거짓말이 일상화된 대통령 진술을 직접 듣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검찰이 윤 대통령 조사를 통해 새로운 공소사실을 추가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3 12.18 66,1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9,8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139 이슈 아 ㅅㅂ 이거 한식대첩이엇으면 전남경남충남 아주머니들이 역시 특산물이라고 다른 지방 특산물 훔쳐다내는 서울답게 칼도 남의 거 막 쓴다고 흉봐주는데 아 13:21 93
2942138 유머 판교의 명소 4 13:19 394
2942137 이슈 이 모든좆뱅이챌린지가 그냥 냉부고정출연을향한 로드투킹덤처럼느껴짐 2 13:19 214
2942136 정치 정헌율 제2호 공약, 전주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 추진 선언 13:19 22
2942135 이슈 MC몽이랑 차가원 카톡 내용 (텍혐 주의) 14 13:18 1,360
2942134 유머 임성근셰프가 한식대첩 우승할 수 있던 이유 3 13:18 539
2942133 기사/뉴스 '라스' 설운도, 서운함 폭발…"6년이나 안 불렀다" 제작진 향한 불만 13:17 131
2942132 이슈 한상진 인스타 크리스마스 카드 속 감사인사 (유재석 핑계고) 2 13:16 344
2942131 이슈 조인성한테 미남 배우로 넘어올거냐는 질문 들었다는 박정민 4 13:16 657
2942130 유머 이모가 샤랄라 원피스입고 유치원 픽업와서 좋았던 조카 4 13:16 715
2942129 이슈 베리베리 'VERIVERY'의 마음 담은 크리스마스 선물 자작곡 'only one present!'🎁 13:14 40
2942128 정치 [단독]“文정부 국정상황실장과 진지한 미팅”… 윤영호, 2019년 1월 한학자에 보고 4 13:14 259
2942127 기사/뉴스 설운도, 로제 '아파트' 인기에 "지금은 오피스텔 시대"(라스) 13:14 217
2942126 기사/뉴스 [단독] "그렇게 임신 노력했는데"…MC몽·차가원, 120억짜리 '불륜' (클릭 전 내용 주의) 229 13:13 13,646
2942125 기사/뉴스 엔하이픈 선우,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외교부장관상 수상 [공식] 3 13:13 197
2942124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정답 5 13:13 130
2942123 이슈 샤이니 민호 샤넬 챌린지 1 13:11 230
2942122 이슈 곡 보는 눈 장난 아니였다는 서인영이 1인 기획사 시절 발매한 노래들 4 13:11 581
2942121 이슈 타임머신 개발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이유 9 13:11 570
2942120 유머 팝업인데 직원도 손님도 고인물인 뜨개질팝업 5 13:11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