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0.77명→1.58명... 출산율 끌어올린 독일 출산율 정책
6,975 15
2025.01.25 14:58
6,975 15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1994년 구 동독 지역 출산율은 오늘 날 우리와 유사한 0.77명이었다. 그러나 2021년 독일의 출산율은 구 동독 지역 포함 1.58명까지 상승했다. 독일의 출산율은 우리나라(2023년 기준 0.72명)의 두 배다. 독일 출산율 반등은 여성의 일과 육아양립, 부모수당, 아빠 육아참여, 돌봄제도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독일은 법적으로 산모와 아이에게 ▲직접 경제적 지원 ▲일과 육아 양립을 위한 사회노동정책 ▲보육·교육을 위한 지원과 인프라 ▲미혼·비혼 여성 출산에도 일반 가정처럼 동일한 지원 등을 보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먼저 의회가 나서 법률을 재정비했다.  ‘엄마보호법’(Mutterschutzgesetz) 개정이 대표적이다. 개정안의 내용은 산모는 산전 6주~산후 8주 동안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임금의 100%를 받을 수 있다. 고용주가 해고할 위험도, 경력단절 될 위험도 없다. 비용은 고용주와 의료보험이 공동 부담한다. 


둘째, 일과 육아 양립이다

. '부모시간'이란 부모 한 명 당 3년까지 무급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 독일의 부모는 아이가 여덟 살이 될 때까지 세 번에 걸쳐 휴직할 수 있다. 부부의 유급 육아휴직 기간은 1년 2개월인데 이중 2개월은 남성의 몫으로 의무화했다. 지난해 독일 아빠 육아휴직 기간은 두 달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모수당'으로는 출산 이후 14개월 간 실질소득 65%(저소득층은 100%), 최대 월 1800유로(약 258만원)까지 지원한다. 법적 육아휴직기간 3개월을 포함해 부모수당은 최대 3년 휴직기간에 제공하며 이 기간에 파트타임으로 근무할 경우 '부모수당 플러스'가 적용돼 부모수당 급여의 절반을 받지만 급여 기간은 두 배로 연장된다.


넷째, 미혼·비혼 출산 여성과 혼인 출산 가정 여성의 동일한 지원이다. 독일에선 미혼·비혼 여성의 자녀들도 동일한 경제적 혜택을 받는다


독일 저출산 반등에는 법과 교육제도도 든든한 한 몫을 하고 있다. 먼저 교육제도에서 독일은 ‘4무(無)'의 나라다. 입시지옥, 사교육비, 대학등록금이 없고, 학교폭력이 거의 없는 사회다.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 대학등록금이 없고, 중산층 이하 대학생들에게는 법적으로 생활장학금을 월 100만원 씩 무이자로 지급한다. 교육에 돈 걱정이 없는 사회다. 


부자가 아니라도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제도와 조세제도가 발달한 것도 독일 출산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보조금’은 저소득 가정에 아동수당 외 수입과 자산규모에 따라 추가 지원하는 돈이다. 이들은 자녀가 25세가 될 때까지 1명당 최고 292유로를 받을 수 있다. 한부모 가정의 자녀에게는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매월 평균 300유로 이상을 지급하며, 서민계층의 주택자금, 생활비자금, 기타 일회성 자금을 촘촘하게 지급하는 사회보장제도가 작동되고 있어 아이 키우는 데 경제적 어려움이 없다. 또한 '아이를 낳고 키우고 싶은데 돈 때문에 제약을 받아선 안 된다'는 철학에 따라 부모에게는 세금감면 혜택이 있다.


독일의 이민자 출산율은 원주민 출산율보다 두 배 높다. 독일 전체 국민 25%가 이민자 출신이다. 다만 독일에선 고학력자들과 페미니스트 여성의 출산율은 낮게 나타났다.


독일 연방정부 저출산 대응정책 그 자체는 반쪽짜리다. 나머지 반쪽은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는 성숙한 지방자치제도와 전국 균형 발전이 채운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독일은 '전국 어디서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어서 청년들이 수도인 베를린으로 갈 필요가 없다. 고향에서 좋은 직장에서 일 하고 결혼해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964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5 12.19 66,1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8,5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82 유머 [흑백요리사]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5 05:35 1,120
294278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4 05:33 124
2942780 유머 🐱안녕하세요 출장 요리사 고등어 입니다~ 6 05:31 110
294277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4 05:26 113
2942778 이슈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 43 05:15 2,344
2942777 이슈 D-1❤️‍🔥 3년만에 연말콘서트하는 헤이즈 1 05:13 117
294277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100편 4 04:44 158
2942775 유머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는 9가지 방법🎄 8 04:43 742
2942774 이슈 스파이더맨인가 아파트 벽을 저렇게 탄다고??? 4 04:41 941
2942773 이슈 같은날 훈련소 입소했는데 너무다름 9 04:35 2,079
2942772 이슈 사실 개성주악이 아닌데 한국에서만 개성주악으로 불리는 것.jonmat 22 04:14 3,159
2942771 이슈 2025년 일본 남성 아티스트 인기도TOP5(12개국가와 지역) 14 03:53 1,036
2942770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2 03:51 2,375
2942769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11 03:43 1,775
2942768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12 03:42 2,363
2942767 이슈 신인 아이돌 롱샷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2 03:26 603
2942766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19 03:25 3,363
2942765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1 03:07 192
2942764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39 02:59 4,008
2942763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32 02:56 6,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