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재, 방통위 '2인 체제' 문제없다 판단? 사실 아닙니다
34,059 3
2025.01.25 14:19
34,059 3
헌법재판소가 1월 23일 오전 10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4:4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당일인 2024년 7월 31일, 본인과 김태규 부위원장밖에 없는 2인체제에서 공영방송 임원 후보자 선정과 임명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국회는 이틀 지난 8월 2일 이진숙 위원장이 방통위법을 위반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했다는 점 등을 사유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려면 재판관 6인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4:4 동률이 되면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은 기각되었습니다. 상당수 언론은 <헌재, 이진숙 탄핵소추 4대4로 기각…"2인체제 문제없다">, <이진숙 "탄핵 기각·2인체제 적법 판단은 헌재 전체의 뜻"> 등 허위정보와 다름없는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그런 취지의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2인체제 방통위 의결의 적법성을 판단했다는 일부 언론과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은 재판관 4:4 동률로 정족수가 미달돼 기각된 것이지, 2인체제 방통위가 합법이라고 판단하지도 판결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진숙 탄핵기각 하루 385건, 여권 받아쓰기 121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5년 1월 8일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뉴스 '언론사 편집판' 구독자 수 200만 이상인 49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1월 2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1월 24일 오전 10시까지 키워드 '이진숙'으로 검색한 기사 중 탄핵기각 판결 관련 보도를 모니터링했습니다(사진기사 및 만평 제외).

총 385건의 기사 중 이진숙 방통위원장, 대통령실, 국민의힘 입장을 그대로 받아쓴 기사는 121건으로 전체 기사의 1/3을 넘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입장을 받아쓴 기사는 <이진숙 "탄핵 기각·2인 체제 적법 판단은 헌재 전체의 뜻">처럼 헌법재판소 판결을 왜곡하는 그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반영한 내용이 상당수입니다. 제목이나 본문에서 '헌법재판소가 2인체제 방통위 의결의 적법성을 판단'했다고 서술한 기사도 23건에 달합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방해하려는 막무가내 탄핵 시도라며 비난한 기사도 19건입니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야권의 연속적인 탄핵소추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유 중 하나였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이 언급한 얼토당토않은 내란 사유를 언급한 기사도 4건이나 됩니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기각 관련 기사 내용별 보도건수(1/23~1/24)
ⓒ 민주언론시민연합

헌재가 2인체제 방통위 적법성 판단했다?

▲  헌법재판소가 2인체제 방통위 적법성을 판단했다고 제목이나 본문에 서술한 주요 기사(1/23~1/24)
ⓒ 민주언론시민연합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는 헌재 선고 직후 <헌재, 이진숙 탄핵소추 4대4로 기각…"2인체제 문제없다"(종합)>(1월 23일 황윤기·이미령·전재훈 기자)라는 기사를 내놨습니다. 사실이 아닌 주장을 제목으로 뽑아 헌재 판결을 호도한 것입니다. 잘못된 보도로 큰 영향을 끼친 연합뉴스는 지금은 <헌재, 이진숙 탄핵소추 4대4로 기각…李 즉시 업무 복귀(종합)>로 제목을 바꿔놓았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2인체제 방통위 의결의 적법성을 판단한 것이 아닙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려면 재판관 6인 이상 찬성해야 하지만 기각 4인, 인용 4인이 되면서 동률을 이뤄 정족수 미달로 기각된 것입니다. 2인체제 방통위 의결 적법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남아 있습니다.

JTBC, SBS, 디지털타임스, TV조선, 데일리안 등도 연합뉴스와 거의 동일한 제목으로 사실을 왜곡했습니다. 데일리안 <이진숙 방통위원장 5개월 만에 복귀…기각 4인 재판관 "방통위 2인 체제 위법 아냐">(1월 23일 박상우 기자)는 언뜻 보면 기각 의견을 낸 헌법재판관 4인이 "방통위 2인 체제 위법 아냐"라고 했으니 사실을 왜곡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기각 의견을 낸 김형두 재판관은 "2인 의결이 위법하지만 파면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보충의견을 낸 만큼, 데일리안 제목도 사실이 아닙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주장을 받아쓰면서 헌법재판소가 2인체제 방통위 적법성을 판단했다고 주장한 보도도 있습니다. KBS는 <'업무복귀' 이진숙 "국민이 내려준 결정"…방송사 재허가 예고>(1월 23일 황현규 기자)에서 "기각은 국민이 내려준 결정"이라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발언을 받아쓰며, "헌재는 '방송통신위원회 재적 위원 2명 의결은 방송통신위원회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명백한 왜곡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런 판단을 한 적이 없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084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58 01.08 36,8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3,5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5,3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3,40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3,8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915 유머 대학로 쪽 바람이 너무 쎄서 4출쪽에 두꺼운 유리 파편이 바람에 여기저기 날라다닌다함 4 14:44 565
2957914 이슈 사실 일본의 총리 지지율은 생각보다 훨씬 낮을수도 있다 6 14:43 426
2957913 이슈 극혐주의) 심약자 들어오지 말것) 이 고양이를 위해서 기도 한번씩만 부탁해ㅠㅠ 4 14:41 474
2957912 유머 모든걸 불태우는 블랙김풍땜에 大폭소중인 손종원 14:41 605
2957911 유머 잠시만 트위터 멈출게요 트위터없이 일상생활을하며 리프레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10 14:40 583
2957910 정보 모수에서는 이런 티켓을 발행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피해를 입으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8 14:39 1,383
2957909 이슈 [응답하라1988] 최택 캐릭터 특이한점...jpg 7 14:39 627
2957908 이슈 두바이초콜릿으로 재미본 사장님이 두쫀쿠는 판매안하는 eu 18 14:38 1,671
2957907 유머 달랑 들려가는 진주얼굴에 짱신남 써있다 ㅋㅋ 2 14:37 704
2957906 유머 악플 개끼는 OCN 에이리언 커버넌트 부제목 23 14:35 1,036
2957905 유머 마셔도 다음날 숙취가 없다는 전설의 술. 4 14:35 952
2957904 유머 이정재가 자기 부른줄 알고 튀어나온 강아지 8 14:34 878
2957903 유머 초1 조카한테 장난 쳤는데 넘 착해서 민망ㅋ 2 14:34 799
2957902 유머 두바이 뭐시기 7 14:33 649
2957901 이슈 임짱이 아직 개업도 안한 가게 레시피를 유튜브에 올린 이유 14 14:29 2,422
2957900 기사/뉴스 심진화, 故 김형은 떠난 지 19년…“새삼 너무 아깝고 속상해” 6 14:28 1,547
2957899 유머 버머! 스한! 포레스타! 아파터!!! 14:27 148
2957898 이슈 뉴욕 두쫀쿠파는곳생겨거 남은거 다사옴 18 14:26 3,745
2957897 이슈 이번 졸업앨범 누락 된 여자아이돌...jpg 20 14:25 2,530
2957896 이슈 부모님사진찍는데아빠가엄마한테볼뽀뽀함.jpg 4 14:24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