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령시 일원(동성로3가 중앙대로 387)에 들어서는 유니클로 동성로 신점 전경. 구아영 기자
지난 2020년 대구 동성로에서 철수한 글로벌 패션브랜드 ‘유니클로’가 대구 최대 규모로 다시 동성로에 입성한다. 코로나19와 일본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동성로에서 폐업한 지 5년 만이다.
21일 대구 중구청 등에 따르면 유니클로 동성로 신점은 약령시 부근(동성로3가 중앙대로 387)에 연면적 2천96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오는 5월 문을 연다. 현재 유니클로 관계자들은 내부 리모델링 및 판매 상품을 정리, 진열 준비를 하고 있다.
동성로 신점은 최근 전국적 매출 상승세에 힙입어 국내 입점 매장 중 최대 규모인 잠실 롯데월드몰점에 버금간다는 것이 업계쪽 전언이다.
또 롯데월드몰점에 이어 지방 유일의 ‘플래그십’ 매장으로 들어선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반 매장과 달리 소비자들에게 직접 체험, 경험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의 제품과 주력 아이템을 한 공간에 모아놓은 대표 매장이다. 전국 플래그십으로 유일한 롯데월드몰점의 경우 캐시미어 존, 유니클로 그래픽 티셔츠를 전시한 UT 존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동성로에 지방 최초로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플래그십 스토어’가 이미 자리를 잡으면서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까지 가세해 도심 상권은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코로나 때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폐업하게 됐지만, 매출이 전국적으로 다시 회복하고 올라가면서 5년 만에 동성로에 재출점하게 됐다”며 “5월 중에 오픈할 예정인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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