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시위대에 포위됐다. 빨리 와 달라" 112에 11번 전화한 공수처 검사
6,805 52
2025.01.24 21:28
6,805 52

24일 한국일보가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112 신고내역에 따르면, 18일 0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접수된 112 신고는 총 831건이다. 윤 대통령이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후 2시쯤 출석하자 서부지법 인근은 지지자로 가득찼다. 당시 112에는 "집회 때문에 사람들이 압사당할 것 같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한 신고자는 "주유소에 사람들이 밀려 들어와 있는데, 담배라도 피우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질서유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실질심사를 마치고 복귀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의 신고도 11번이나 접수됐다. 차정현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7명과 수사관 4명은 18일 오후 7시 50분쯤 공덕오거리 인근에서 시위대와 마주쳤다. 공수처 차량을 알아본 시위대는 도로 한복판에서 수사팀을 완전 포위했다. 7시 56분 처음 112에 전화를 건 공수처 검사는 경찰에 "시위대들이 둘러싸고 차를 흔들고 있다. 빨리 와 달라" "시위대가 욕설을 하면서 차를 들고 문을 열려고 한다"고 다급하게 신고했다. 경찰은 위급사항 최고단계인 '코드 제로(0)'를 발령했지만, 시위대에 막혀 현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 시위대들은 태극기봉 등 기물을 이용해 공수처 차량의 유리창을 부쉈고, 일부는 주먹 등으로 차량을 내려치고 날카로운 물건으로 타이어를 찢었다. 공수처 관계자들을 협박하고 차량을 파손한 10명은 현재 모두 구속된 상태다.




밤 9시가 넘자, 신고는 초 단위로 빈번해졌다. "집회 차량이 도로 양쪽 점거를 해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민원부터 "주거공간 1층 로비에 태극기 집회 사람들이 점령해서 불편하다" "밤 12시인데 집회 언제 끝나나요? 확성기 사용이라도 제재해줄 수 없냐"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서부지법 인근 주민들은 "하루종일 참다가 귀가 너무 아파서 신고합니다. 주거지역인데 너무 지나치다"고 경찰에 호소하기도 했다. 한 신고자는 "12시간 이상 엄청난 소음을 듣고 있다. 경적 소리, 북 소리, 호루라기 소리.... 밤 12시 이후 집회는 불법인데 다 체포해가면 안 되냐"며 "왜 범법자 때문에 마포구 주민 수백명이 고통받아야 하냐"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 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지고 법원 난입이 시작된 19일 오전 3시에도 신고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법원 후문에서 경찰 분들 안 계시는 곳에서 법원 건물 창문을 깨고 있다"며 "경찰 분들 빨리 다 출동하셔야 할 것 같다. 경찰도 폭행당하고 있다"고 외쳤다. 오전 3시 23분엔 "서부지법 건물 때려 부수고 난리다. 영장 발부 판사 죽인다고 난리인데 막아달라", 오전 3시 37분엔 "여자가 젊은 애들에게 (서부지법에) 불 지르라고 시키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 3분 뒤엔 "마포경찰서 정보과 직원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다"는 구조 요청도 접수됐다. 경찰 출동을 요청하는 신고는 아침까지 계속됐다.

양 의원은 "소음 신고로 시작된 서부지법 주변 사태가 폭력으로 확산된 과정이 112 신고 기록에 생생히 드러난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과 강력한 처벌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aver.me/5CWkEHiO


ㅠㅠ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0 12.23 23,1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22 유머 크리스마스니까 다시보는 치이카와×아리아나그란데 콜라보 01:05 189
2942721 이슈 러시아 초등학교 4학년 한국어반 졸업식 공연 3 01:03 366
2942720 이슈 <원피스> 시즌2, 2026년 3월 10일 공개 1 01:03 137
2942719 이슈 드라이브 방송 업그레이드 플레이브 01:03 70
2942718 유머 메리 크리스마스 1 01:02 69
2942717 이슈 미연 (MIYEON) 'Last Christmas / Wham!' (Cover) 3 01:01 38
2942716 유머 내가 가르쳐야 하는 의사도 많더라 9 01:00 1,210
2942715 기사/뉴스 옌스 카스트로프, 축구 대표팀에서 45분 이상 뛰어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요.gif 00:59 72
2942714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유즈 '表裏一体' 1 00:58 13
2942713 이슈 트위터 반응 터진 윤남노 셰프 인스타 17 00:58 2,050
2942712 이슈 일본에서 소소하게 알티탄 일본 여돌 마지막처럼 커버.x 00:58 341
2942711 유머 [망그러진곰] 올해 크리스마스에 망곰산타에게 썰매 지원금이 끊긴 이유 42 00:57 1,169
2942710 이슈 의사들이 본 나홀로집에 나오는 도둑들 상태...jpg 5 00:55 1,192
2942709 이슈 이제 공개까지 하루남은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5 볼륨2 7 00:48 436
2942708 유머 ?? : 여러분 나는 이 게임을 해봤어요 (나야 재도전) 6 00:48 747
2942707 유머 윤남노 : (손종원)셰프님 이거때문에 저랑 삼겹살 안드신거에오..?ㅜ 16 00:47 2,754
2942706 이슈 제니 MMA 무대 1000만뷰 돌파 27 00:45 972
2942705 유머 이게 연애프로그램 마지막날 분위기라니 싶은 불량연애 6 00:44 1,718
2942704 유머 겁나 잘 나가는 각본가가 넷플릭스로 옮긴 이유.jpg 40 00:44 3,204
2942703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요시모토자카46 '不能ではいられない' 00:42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