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포고령 위법하지만 놔뒀다”는 윤 대통령, 왜 야간통행금지만 삭제 지시?
26,056 10
2025.01.24 18:10
26,056 10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관련 문건들의 구체적인 문구를 대통령이 직접 법전을 살펴보며 검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포고령에 위법성이 있는 줄 알았지만 집행 가능성이 없어 수정하지 않았다’는 윤석열 대통령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달 김 전 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사전에 학습을 하셨는지 계엄 요건을 다 알고 계시더라. 관련 법률 공부를 미리 하셨더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이 작성한 포고령 초안에는 ‘통행금지’가 있었는데, 윤 대통령이 “통행금지는 안 맞다”고 삭제했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이 포고령 등 계엄 관련 문건을 직접 검토한 만큼 별도의 법무검토는 필요 없다고 판단해 추가 검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의 검찰 진술은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주장과는 정면 배치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을 직접 신문하면서 “포고령에 법적으로 검토해 손댈 건 많고 사회 법규에 위배되지만, 계엄이 길어야 하루 이상 유지되기도 어려우니, 상징적이란 측면에서 그냥 놔두자고 말씀드리고 놔눴는데 혹시 기억이 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대통령께서 (포고령을) 평소보다 꼼꼼하게 안 보시는 것을 느꼈다. 평소 참모들이 보고할 때 조금 이상하면 법전부터 찾아보시는데 안 찾으시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주장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앞선 진술을 뒤집은 것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하여튼 실현 가능성, 집행 가능성은 없는데 상징성이 있으니까 놔둡시다, 이렇게 얘기한 걸로 기억된다”며 “전공의 (처단) 왜 집어넣었냐고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김 전 장관이) 이것도 계도 차원에서 그냥 넣었다고 그래서 저도 웃으며 놔눴는데 기억하느냐”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헌재 답변서에선 “포고령 1호는 김 전 장관이 종전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권이 있을 당시의 예문을 그대로 베껴 왔다”며 “문구의 잘못을 (윤 대통령이) 부주의로 간과했다”고 주장했다.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이다. 법조계에선 헌법기관인 국회 활동을 정지한다는 해당 조항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위헌·위법성을 대표하는 내용이라 윤 대통령 측이 탄핵을 피하기 위해 ‘실수였다’고 주장한다고 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47672?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69 12.23 15,4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0,78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140 이슈 쥐치도 맹독성 있는 부류가 있음 1 13:22 113
2942139 이슈 아 ㅅㅂ 이거 한식대첩이엇으면 전남경남충남 아주머니들이 역시 특산물이라고 다른 지방 특산물 훔쳐다내는 서울답게 칼도 남의 거 막 쓴다고 흉봐주는데 아 2 13:21 392
2942138 유머 판교의 명소 6 13:19 563
2942137 이슈 이 모든좆뱅이챌린지가 그냥 냉부고정출연을향한 로드투킹덤처럼느껴짐 2 13:19 325
2942136 정치 정헌율 제2호 공약, 전주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 추진 선언 13:19 29
2942135 이슈 MC몽이랑 차가원 카톡 내용 (텍혐 주의) 22 13:18 1,855
2942134 유머 임성근셰프가 한식대첩 우승할 수 있던 이유 4 13:18 700
2942133 기사/뉴스 '라스' 설운도, 서운함 폭발…"6년이나 안 불렀다" 제작진 향한 불만 13:17 151
2942132 이슈 한상진 인스타 크리스마스 카드 속 감사인사 (유재석 핑계고) 5 13:16 422
2942131 이슈 조인성한테 미남 배우로 넘어올거냐는 질문 들었다는 박정민 4 13:16 808
2942130 유머 이모가 샤랄라 원피스입고 유치원 픽업와서 좋았던 조카 4 13:16 829
2942129 이슈 베리베리 'VERIVERY'의 마음 담은 크리스마스 선물 자작곡 'only one present!'🎁 13:14 43
2942128 정치 [단독]“文정부 국정상황실장과 진지한 미팅”… 윤영호, 2019년 1월 한학자에 보고 4 13:14 286
2942127 기사/뉴스 설운도, 로제 '아파트' 인기에 "지금은 오피스텔 시대"(라스) 13:14 235
2942126 기사/뉴스 [단독] "그렇게 임신 노력했는데"…MC몽·차가원, 120억짜리 '불륜' (클릭 내용 주의) 283 13:13 14,904
2942125 기사/뉴스 엔하이픈 선우,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외교부장관상 수상 [공식] 4 13:13 220
2942124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정답 6 13:13 139
2942123 이슈 샤이니 민호 샤넬 챌린지 1 13:11 249
2942122 이슈 곡 보는 눈 장난 아니였다는 서인영이 1인 기획사 시절 발매한 노래들 4 13:11 639
2942121 이슈 타임머신 개발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이유 10 13:11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