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에 대해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교수들이 “대한민국을 공격한 윤석열을 신속히 처벌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중연은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온 책 ‘반일 종족주의’의 공저자 김낙년 교수가 원장으로 부임한 국책연구기관이다.
한중연 교수들은 23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교수들은 이번 내란 사태가 공공의 안정과 시민의 일상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급성장 중인 한국학 연구의 확산과 다각화에도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탄핵심판과 형사처벌 △불법 폭력 행동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 △국내외 한국학 공동체의 민주주의 수호 연대를 촉구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국책연구기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내란 사태에 맞선 시민들의 항거에도 주목했다. 교수들은 “세계인은 모범적인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난 폭거에 당황했던 것만큼이나, 그 반역을 신속하고 유쾌하게 제압한 한국인의 역량에 찬사를 보냈다”며 “이것은 결코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다. 오랜 역사를 거쳐 한국이 도달한 민주공화정 체제를 파괴하려는 반헌법적 세력에 대항하는 정당한 항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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