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68825749
자비와 구원을 상징하는 관세음보살좌상입니다.
현세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려 한 고려인의 혼과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1330년 충남 서산 부석사에 봉안됐던 금동 불상.
왜구에 의해 약탈당했다가 647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불상은 2012년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도굴꾼들이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있던 불상을 훔쳐 왔는데, 이 불상이 부석사에 있던 것과 문헌 기록이 똑같았습니다.
여러 차례 감정 끝에 진품으로 확인됐지만, 관음사와 소유권 다툼이 이어졌습니다.
10년간 의 소송 끝에 대법원은 관음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약탈당한 우리 불상은 맞지만 오랜 시간 일본이 점유하고 있어 취득시효가 지났단 이유였습니다.
부석사는 관음사에 올해 부처님 오신 날까지 100일 동안 불상을 부석사에 봉안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그 요구가 받아들여졌습니다.
불상은 100일 뒤 떠나지만 약탈된 우리 것을 되찾고자 하는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이상근 / 부석사 불상 봉인 위원장]
국제회의 같은 걸 할 계획이고요. 이런 약탈품을 어떻게 원상회복을 하면 좋은지 방안들을 새롭게 찾아낼 겁니다.
정영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791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