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민의힘 최원식, 인천투데이 기자 폭행…"정식으로 때린 건 아냐"
68,906 424
2025.01.24 12:03
68,906 424
최원식 국민의힘 인천계양갑 당협위원장(전직 국회의원)이 술자리에서 인천 지역언론 기자를 폭행하고, 반말과 인천 지역 폄하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당 지역언론사 동료들을 비롯해 언론계에선 최 위원장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2일 저녁 국민의힘 소속 여재만 계양구의원의 주도로 최 위원장, 인천투데이 A기자, 기호일보 기자 2명, 인천일보 기자 1명 등 6명이 술자리를 가졌다. 다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했고, A기자가 최 위원장에게 '반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이부망천(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간다는 지역비하발언)' 발언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기호일보의 제호(언론사이름)를 이용해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기호일번'은 더불어민주당이니 '기호이번'으로 바꾸라는 식의 내용이었다.

이날 최 위원장이 가운데 앉았고 양옆에 A기자와 여 구의원이 앉았다. 맞은편에는 타 매체 기자들이 앉았다. A기자는 2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계속 반말을 해서 이 자리를 여재만 구의원이 만든 자리니 메시지를 보내 '이 자리를 빨리 정리하는 게 좋다'고 보냈는데 조금 뒤에 (최 위원장이) 내 뒤통수를 손으로 때렸다"며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적대응 여부는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A기자는 최 위원장에게 뒤통수를 맞은 뒤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후 여 구의원이 A기자와 통화에서 '대신 사과하겠다', '좀 봐주면 안 되냐'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기자가 피해 사실을 회사에 보고했고 다음날인 23일 인천투데이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투데이지부)을 비롯해 언론계에서 비판 성명이 나왔다. 언론노조 인천투데이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기자 폭행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다"며 "이러한 폭력이 공당의 당협위원장이라는 공인의 지위를 가진 정치인에 의해 행해졌다는 점에서 더욱 중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인천투데이지부는 "국회의원을 지낸 최 위원장은 계양갑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면서도 '이부망천'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지역과 주민을 비하했는데 이는 지역위원장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냈다"며 "언론사 제호를 활용한 조롱 또한 했는데 이는 최 위원장의 무지한 언론관을 드러내는 행태로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인천투데이지부는 최 위원장의 공개사과와 사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최 위원장 징계와 재발방지책 발표 등을 요구했다.

이날 언론노조 경인협의회(의장 박종호)도 성명을 내고 "계엄을 선포하고 이를 빌미로 언론을 통제하려던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답게 언론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천박한지를 여지없이 드러낸 사건"이라며 "정치인과 저녁식사 자리도 기자 개개인의 사생활을 뒤로 하고 언론인의 사명감으로 참석하는 것인데 반말을 하고 손찌검으로 기자의 인격과 신체에 위해를 가한 것은 비상계엄으로 언론을 탄압하려던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경인협의회는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방송, 경인일보, 뉴시스 경기남부, 인천일보, 인천투데이, OBS경인TV 등이 속해있다.

언론노조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도 이날 <언론인 폭행·지역민 모욕, 최원식은 즉각 사과하라>란 성명을 내고 "그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말을 한 이유는 '고등학교 후배가 자리에 있어서'라고 했고 '이부망천 발언은 인천이 항상 저평가받는 맥락'이라고 주장했다"며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은커녕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언론과 국민의 알권리를 경시하는 집권 세력의 태도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라고 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성명 <반말 손찌검 최원식, 사과하고 떠나라>를 내고 "시민의 알 권리를 짊어진 기자단과 만난 자리였는데 웬 '고등학교 후배' 타령인가"라며 "당신은 고교 후배가 아닌 시민 알 권리를 손아래로 보고 낮춰 말했다.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부망천' 부천과 인천을 업신여겨 낮춰 말한 최원식, 책임지고 떠나라"라고 했다.

인천투데이 노조를 비롯해 노조 상급단체에서 일제히 성명이 나왔지만 정작 인천 지역언론사들은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23일 CBS노컷뉴스에서 이 사건을 보도했고, 그 외에 24일 오전 현재 인천 지역언론을 비롯해 이번 사건을 보도한 곳은 없었다.


최원식, 폭행·반말 등 인정

최 위원장은 A기자의 뒤통수를 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2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술을 마셔서) 기억은 못하는데 (내가) 정식으로, 고의로 기분 나빠서 때린 것은 아니고 장난스럽게 (A기자의) 뒤통수를 살짝 건드린 것 같은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사과하겠다"며 "내 기억보다는 그분(A기자) 기억이 맞을 거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반말한 사실도 인정했다. 농담을 주고 받는 편한 자리였기 때문에 말을 놓을 수 있었다는 취지다. 그는 "장난스럽게 농담이 오가는 분위기였는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사과하겠다"면서 "(기자들 중에) 술 안 드시는 분이 있어서 '우리 대학교 때는 안주 하나에 술 한잔이기 때문에 그런 분은 나가라'라고 장난스럽게 별 얘기가 다 있었다"라고 술자리 분위기를 전했다.

최 위원장은 A기자에게 별도로 연락을 하거나 사과를 하진 않았다. 23일 오전 인천투데이의 또 다른 기자가 최 위원장을 취재하자 '기억은 나지 않고 장난스러운 분위기였지만 만약 때렸다면 사과하겠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부망천' 발언에 대해서는 인천을 비하하려던 발언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오늘에 "(술자리에서) 부동산 가격 얘기하면서 '인천에 내가 오래 살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안 오른다' 이런 흐름이었다"며 "내가 평생 인천에 살았는데 왜 인천을 폄하하겠나"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2827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416 01.08 60,0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0,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4,6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63 이슈 매니저가 넉살을 가장 죽이고 싶을때 08:20 133
2959662 기사/뉴스 [단독] 코스피 랠리, 여성 주식 부호 판도 흔들다…이화경·김선정·김정수 새 얼굴 부상 08:20 130
2959661 이슈 어느 순간부터 릴레이댄스 재미없다는 사람들 많아진 이유...twt 3 08:19 472
2959660 이슈 해리포터 완결 후 시점에서 비밀의 방을 열 수 있는 의외의 인물 6 08:17 651
2959659 이슈 안성재 유투브에 발베니 댓글(feat.임짱) 3 08:17 576
2959658 이슈 두쫀쿠를 처음 먹어본 40대 아재둘.....(침풍) 11 08:12 1,479
2959657 유머 여러 모로 사람 돕는 말들(경주마×) 08:11 78
2959656 이슈 57세 레전드 여솔의 충격적이다 못해 경이로운 무대... 1 08:10 873
2959655 기사/뉴스 [단독] "6년간 OST 무단 사용"…'무엇이든 물어보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 15 08:05 2,851
2959654 유머 친구인 말 밑에서 눈 피하는 염소(경주마×) 4 08:05 367
2959653 이슈 해외 난리났던 작년 그래미 신인상 수상소감 24 07:58 2,248
2959652 기사/뉴스 [단독] 공유기 불로 할아버지·손자 사망…"통신사가 배상" 14 07:57 3,254
2959651 이슈 원덬기준 착장과 비쥬얼 레전드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한 블랙핑크 리사 5 07:55 1,369
2959650 이슈 지금 보니까 멋있는 것 같고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춤... 1 07:50 1,869
2959649 이슈 이집트박물관 10 07:48 1,657
2959648 이슈 ??? : 음악방송 MC 보려고 음악방송 보는 사람들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jpg 11 07:48 2,896
2959647 유머 아진짜씨발 개웃기게 ㄴ 아무런기교와 과장없이 순수체급으로 웃기게하는글 진짜오랜만이네.twt 5 07:43 3,108
2959646 이슈 동양인 인종차별 장난 아닌 할리우드... 희망편...jpg 6 07:42 3,842
2959645 이슈 취향별로 갈린다는 신작 프리큐어 캐릭터 디자인...jpg 11 07:41 652
2959644 유머 세계로 뻗어가는 k-두바이쫀득쿠키 6 07:40 2,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