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민생경제 정책 행보에 나선 것은 사실상 대선 공약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여당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2030 청년층 표심이 움직인다고 보고 지지층을 중도, 수도권, 청년으로 확대한다는 취지다. 당은 저성장 시대를 살아갈 10∼30대에게는 경제 구조개혁 방안 등도 주요 관심사가 된다고 보고 이를 장기 과제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 특위 참석자는 “여당이 조기 대선을 대놓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탄핵이 인용될 경우 그 후에 공약 작업을 시작하면 이미 늦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는 민생 법안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영 의원은 주주 환원을 늘린 기업에는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게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줘 세 부담을 줄여주는 조세특례제한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도 같은 내용이 담겨 있어 의원입법으로 속도를 내자는 것이다.
국민의힘 원로들도 이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조기 대선에 대비한 중도 확장을 강조했다. 정의화 당 상임고문단 회장은 회의에서 “우리 당의 목표는 만약 있을지 모르는 조기 대선에 대비하고, 만약 그것이 있게 되면 승리하는 것”이라며 “당의 성공적인 미래는 오직 중도로, 2040세대로 진영을 확장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건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중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https://naver.me/FoEOp1ma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