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4월 15일,
당시 53세였던 포스코 왕희성 상무는 미국 출장을 위해 탑승한 LA행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온갖 민폐와 진상을 떨어 물의를 일으킴
1. 탑승하자마자 '옆 자리가 비어 있지 않다'며 항의
2. 좌석을 바꿔주겠다고 하자 이번엔 '선반에 옆 사람의 짐이 있다.'며 원래 자리에 앉겠다고 난동
3. 식사 시간엔 '메뉴에 왜 죽이 없냐'며 폭언
4. 식사 도중 밥이 설었다며 또 지랄 후 라면 주문
5. 첫 라면은 설었다며 다시 끓여달라하고 두 번째 라면은 너무 짜다고 불만을 표함
6. 맛이 괜찮냐고 묻는 승무원에게 '먹어봐'라고 반말, 세 번째로 끓인 라면 역시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식사 예절따위 개나 줌
7. 답답하다며 '비행기 내부 공기가 2분마다 환기된다'고 설명을 듣자 '1분마다 순환하라'고 강요
8. 무조건 24도로 맞춰져 있는 비행기 내부 온도를 '24도에서 23도로 낮춰 달라', 당시 이미 최대 밝기였던 '라운지의 불을 밝혀 달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를 계속함
9. 좌석 벨트에 불이 들어왔음에도 미착용
10. 면세품 사전 주문에서도 귀국 편의 날짜가 이틀 후인 17일이라 사전 주문을 할 수 있는 제한시간인 귀국 일정 72시간 이상에 해당하지 못하는 관계로 물건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하자 삿대질을 하며 항의
11. 1~10으로 인해 이미 A급 요주의 승객으로 찍힌 상황에서
두 번째 식사 시간에 미리 주문한 양식 메뉴가 나왔음에도 트레이를 치우라고 명령, '너 왜 라면 안 줘'라며 시킨 적도 없는 라면을 내놓으라고 우겨댐
12. "단발머리 애 어디갔어?"라고 말하며 갑자기 일어나서는 담당 승무원을 찾겠답시고 이동
13. 담당 승무원을 찾자마자 '너 나 무시하냐?'며 갖고 있던 책의 모서리로 승무원의 얼굴을 내리찍음
14. 사태를 파악한 사무장이 왕희성에게 승무원 폭행은 중범죄임을 경고하자 범행 부인, '책으로 갖다 댔다', '책을 들고 있는데 승무원이 와서 부딪혔다.'는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
이 승무원 폭행 사건으로 인해 FBI 요원이 출동하는 소란이 벌어지며
왕희성은 상무로 승진한 지 한 달만에 보직해임 조치되고, 다음날 사표를 냄
사건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점철되어 있었고 마침 사회에서 소위 말하는 '갑의 횡포'가 공분을 사고 있을 때 벌어진 일로 '갑질'이라는 키워드가 본격적으로 화두가 됨
이후 사건이 잊혀질 쯤인 2015년, 왕희성은 포스코를 피고로 하여서는 해고무효확인 및 미지급 임금 1억원 청구 소송을, 대한항공을 피고로 하여서는 30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끝까지 추잡한 모습을 보임
당연히 1, 2, 3심 전부 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