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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터디그룹’ 무료한 설 연휴, 도파민을 원한다면[봤다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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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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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새 오리지널 드라마 ‘스터디그룹’을 왜 설 명절 코앞인 23일 공개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초반 10분을 보다 보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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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혹시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없거나, 이동이 끝나고 나면 의외로 할 일이 없다. 집에서 특선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무료하게 있거나, 아니면 근교를 나가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때 필요한 ‘킬링타임용’ 작품이었던 것이다.

티빙의 ‘스터디그룹’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재한 신형욱, 유승연 작가의 동명웹툰이 원작이다. 이미 웹툰계에서는 큰 인기를 얻어 일찍부터 드라마화가 타진돼 왔고,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적’ 등을 연출한 이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0부작으로 완성했다.

 

작품은 한 도시를 배경으로 공부를 정말 잘하고 싶지만 맨날 꼴찌를 도맡는 등 소질이 없는 고등학생 주인공이 등장한다. 내신성적을 위해 도시에서 가장 문제아가 많은 학교를 찾아가지만, 성적이 늘지 않자 ‘스터디그룹’을 결성한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공부와 담을 쌓았고, 심지어 혐오하는 이들이 모여있다 보니 원활한 공부는 잘되지 않는다. 주인공 윤가민(황민현)과 기간제 교사 이한경(한지은)은 그들의 공부를 방해하는 이들을 막아내며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여정을 시작한다.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쾌감’이다. 두 가지 면에서 들 수 있다. 하나는 공부는 못하지만 정말 싸움에는 특화된 주인공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약자를 괴롭히는 문제아들을 응징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황민현이 연기한 윤가민은 싸움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평소에는 공부를 좋아하고 순수한 성격이지만 싸움에서는 자비가 없는 모습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또한 이러한 장면은 이장훈 감독의 연출을 통해 박진감 있게 그려진다. 황민현의 단련과 와이어 등 적당한 도움 그리고 CG(컴퓨터 그래픽)가 합쳐져 정말 만화스럽지만 또 타격감이 있는 액션이 그려진다. 정신을 쏙 빼놓고 볼만하다.

여기에 교사 이한경이 부조리로 가득한 학교를 바꾸려고 하는 정의 그리고 각자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폭력을 쓸 수밖에 없는 이들의 아이러니가 합쳐져 약간의 의미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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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스터디그룹’의 장점은 별생각 없이 봐도 도파민의 분출이 충분하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압도적인 기량을 가진 ‘먼치킨’류의 작품은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원펀맨’ 등의 인기로 유명해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낯설다. 매번 고난을 겪고 시련을 겪어 성장하는 주인공 서사에만 익숙한 이들이 보면 통쾌한 ‘사이다’로 느낄 법하다.

여기에 ‘라이브온’ ‘환혼’ ‘소용없어 거짓말’ 등으로 연기경력을 쌓은 후 비로소 ‘맑은 눈의 광인’인 윤가민 캐릭터에 딱 붙은 황민현의 성장과 차우민, 이종현, 신수현, 윤상정, 공도유 등 오디션을 통해 뽑힌 젊은 배우들의 활력이 화면을 메운다.

의도하지 않게 주연들 중 가장 ‘맏이’가 됐지만, tvN ‘별들에게 물어봐’와 다르게 새침함을 벗고 정의감을 입은 한지은의 존재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시 돌아가서. 설 연휴에 ‘뭔가 재미있는 것 없을까’라고 심심해하는 이들에게 시청을 권한다. 무료한 명절, 잠깐의 도파민은 충분히 약속할 수 있다.

총 10부작으로 공개되는 ‘스터디그룹’은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2회씩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우선 지금까지는 잼나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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