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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짜로 예뻐지는데 얼굴 좀 팔리면 어때요"…2030 '우르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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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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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직접 헤어모델 시술을 받아봤다. (왼) 커트 전 (오) 커트 후/사진=유지희 기자

 


직장인 모혜민(26)씨는 벌써 5번째 미용실 협찬을 받아 저렴하게 머리를 했다. 모씨는 "커트가 5만원이 넘는 비싼 업체였지만 헤어 디자이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러한 혜택을 받았다"며 "시술에 따라 무료거나 약값 정도만 받기 때문에 돈을 절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2030세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미용실·메이크업 샵 등을 협찬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확산된 '짠테크'(절약+재테크)가 미용 소비에도 번지는 모양새다.

미용도 '짠테크' 소비 열풍

22일 네이버 카페에 '헤어 무료모델', '무료모델'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자 모델 구인구직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십만건씩 일반인 헤어·메이크업 구인 구직 글이 쏟아졌다.

이들 게시물에는 '얼굴 공개'를 조건으로 포트폴리오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모델을 구한다는 글과 함께 오픈 카카오톡 주소가 함께 기재됐다. 글 작성자 대부분은 모델 문의 시 본인 셀카(셀프카메라)를 요청했고 이와 함께 작성자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거나 상호 협의하에 시술을 진행한다고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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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기자는 직접 '모델나라'등 카페에서 무료 헤어모델을 신청해 시술을 받아봤다.

몇몇 군데를 추려 게시물에 기재된 오픈 카톡으로 기자의 사진과 원하는 헤어스타일, 시간 등을 문의했는데 손님이 많이 몰리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 시간은 선택에서 제외됐고, 보통 평일 오전으로 신청하니 대부분의 업체에서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기자가 직접 헤어모델 시술을 받아봤다./영상=유지희 기자

기자가 직접 헤어모델 시술을 받아봤다./영상=유지희 기자
기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선릉에 위치한 한 프렌차이즈 미용실에서 헤어 커트 협찬 작업을 진행했다. 오픈 시간이라 손님은 기자 혼자였다. 디자이너는 기자를 미용실 한편에 세우고 SNS용 시술 전 사진을 찍었고 커트 과정을 모두 영상에 담았다.

이러한 과정을 제외하고는 일반 손님으로 방문했을 때와 동일했다. 무료였지만 실제 가격(3만5000원)을 지불했을 때와 같은 만족감을 얻었다. 헤어 커트, 샴푸, 드라이의 과정을 마친 후 시술 후 사진을 찍고 마무리됐다. 모델 작업을 포함한 헤어 커트 총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5분이었다.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20대 기연수씨는 "헤어 무료 모델 게시글을 올리면 하루에 최소 5건씩은 꾸준히 문의가 오고 있는데 이미지가 맞는 분을 선정해 꾸준히 모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이러한 작업은 평일 오전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업무에도 큰 차질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85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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