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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엔터사 곳간점검] 양현석의 '베이비몬스터', YG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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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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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 난제는 지식재산권(IP) 부족이다. 그간 YG의 핵심 아티스트였던 '블랙핑크'를 제외하면 YG의 성장을 이끌 IP는 현재로서는 '베이비몬스터'가 유일하다. 만약 올해 베이비몬스터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블랙핑크가 활동을 재개하지 않으면 YG는 또다시 IP 공백기를 맞을 수 있다. 증권가가 베이비몬스터에 주목하는 이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17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8% 감소했다. 실적이 나빠져 현금흐름이 악화된 결과다. 같은 시기 YG의 연결기준 매출은 8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0억원, -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은 현금흐름 산정의 기준이 된다. 순이익에서 현금이 들어오지 않은 수익과 자산을 빼고 현금이 나가지 않은 비용과 부채를 더하면 기업이 실제로 가진 현금이 산출된다.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YG의 지난해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30억원으로 전년동기(868억원) 대비 유출로 전환했다. 


실적하락은 핵심 아티스트그룹인 블랙핑크의 저조한 활동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3년 블랙핑크 아티스트들의 개인 재계약이 불발된 데다 그룹 활동까지지 활발하지 않아 YG는 국내 앨범 판매 매출에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YG 아티스트의 주요 활동은 다국적 보이그룹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의 팬미팅이 전부다.  

게다가 블랙핑크의 전속계약 관련 무형자산 상각비가 늘고 신규 IP인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투자경비 지출이 확대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YG 측은 "신규 IP를 빠르게 중대형 IP로 키우는 과정에서 보통때보다 더 많은 예산을 집행했다"며 "대부분 일회성 비용에 그쳐 수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몬스터는 YG의 최대주주(19.33%)인 양현석 총괄프로듀서가 2023년 업무에 복귀한 후 직접 프로듀싱한 아티스트그룹이다. 그간 YG 걸그룹을 양성한 메인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테디가 더블랙레이블로 독립하면서 양 총괄이 전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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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블랙핑크가 부재한 가운데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1집 '드립'이 11월에 나오면서 YG는 지난해 IP 공백기를 겪었다. 이는 현금성자산 추이에 그대로 드러난다. YG의 현금성자산은 2016년 블랙핑크 데뷔 이후 2018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 △2020년 1568억원 △2021년 1571억원 △2022년 1891억원 △2023년 2240억원으로 계속 증가했지만 지난해 추세가 꺾였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에도 뮤직비디오 제작 등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투자성 경비 지출이 늘어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적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몬스터 앨범 발매와 트레저의 미니앨범, 고연차 IP인 '투애니원'의 컴백투어 등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만약 YG가 분기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하면 영업이익은 39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정산금이 들어오면 현금성자산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앨범판매량은 발매 일주일 만에 68만장을 돌파했고, 수출물량을 고려하면 약 10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동성 회복에는 역부족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영업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연간 14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1060억원) 대비 86.8%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은 340억원으로 61.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블랙핑크의 그룹활동 컴백과 베이비몬스터·트레저의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상반기부터 월드투어 등을 시작하면 실적과 투심이 모두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랙핑크의 직전 투어 4개 분기 합산 영업이익만 1000억원으로, 신인 아티스트의 활동이 추가되면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투애니원의 높은 수요와 '위너','악동뮤지션' 등 옛 IP도 기대 요소다. 

증권가는 특히 베이비몬스터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메가IP인 블랙핑크의 투어가 끝나고 재계약 이슈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YG는 올해 실적을 올리면서도 라인업을 확대·구축해야 한다. 현재 YG는 한국과 일본, 태국 등의 연습생들을 트레이닝시키며 연말 신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베이비몬스터가 활동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블랙핑크의 공백이 이어지면 Y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티스트 라인업이 고민거리지만, 연내 신규 IP가 추가된다면 실적이나 모멘텀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62885?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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