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ZwmcqxFarE?si=nkmjLPa1wvfWcA92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을 맞아 극우 성향 유튜버들에게 보내기로 했던 선물입니다.
전남 무안에서 생산된 곱창 김입니다.
국민의힘은 유튜버들에게 김을 선물하는 이유에 대해 위로와 격려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란을 선전·선동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게 고발을 당해 고생이 많으니 설 선물이라도 보내 위로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해당 유튜버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유튜버 10명 가운데 최소 6명이 "받을 이유가 없다"며 선물을 거부하거나, 반송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지어 한 유튜버는 권 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하며, "격려는 집회 현장에 얼굴을 한번 비추는 것"이라며 설 선물을 두고 "백성에게 김 하나 던져주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선물을 줄 게 아니라 극우 세력을 더 껴안으라는 주장입니다.
국민의힘이 선물을 보낸 유튜버 중 일부는 지난 19일 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 시위를 선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야권에선 내란 선동을 부추기는 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비상계엄 잘못됐다고 하면서도 옹호주장을 하는 극우 유튜버들에게 명절 선물 보내서 격려한다. 이것 자체가 잘못된 시그널을 계속 주는 것이거든요."
선관위는 권영세 위원장의 김 선물에 대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문철학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1483?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