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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앞두고, 마스크를 쓴 남성이 시위대 앞에 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배의철 변호사입니다.
이미 곳곳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공수처 수사관이 탄 차량까지 덮친 시위대에게, "대통령이 여러분을 보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시위를 부추깁니다.
[배의철 변호사/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서부지법은 불법영장을 발부한 곳이기 때문에 아마도 여러분들의 염원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실망하거나 좌절하거나 포기해서 주저앉으면 안 되는 거죠"
법원 앞 시위가 "나라의 미래를 여는 곳"이라며 '불법 행동'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배의철 변호사/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지금 이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있는 거 자체만으로도 여러분은 기존의 법질서를 뛰어넘은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시위대는 폭도로 돌변해 법원에 난입했습니다.
배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물론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김성훈 경호차장의 변호도 맡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대변해 온 석동현 변호사도 수차례 '집단행동'을 꼬드겨 왔습니다.
"불법 집회로 붙잡히면 벌금을 모아서 내주겠다"고 밀어붙이고, 서울구치소 앞에선 '저항'을 외쳤습니다.
[석동현 변호사/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지난 17일, 서울구치소)]
"우리가 도저히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저는 우리들이 저항권 행사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광훈 목사가 제안하고 석동현 변호사가 부추긴 '저항권'을 폭도들은 완장처럼 들이 밀었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더 나아가 폭동 당일 "석동현 변호사와 함께 술집에 있던 사람이 법원에 난입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배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석동현 변호사는 "고향 출신 어르신들과 1시간 가량 담소를 나누다 구속영장 발표 전 귀가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배의철 변호사는 발언 의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취재진의 연락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지성 기자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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