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루이 16세를 추모하며 왕정복고를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다.
19일(현지시간) 현지 BFM TV에 따르면 전날 저녁 파리 도심에 왕정주의자 500여명이 모여 횃불을 들고 행진했다.
이들은 루이 16세의 초상화와 프랑스 왕정을 상징하는 백합 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들고 "왕 만세", "공화국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근 수년 동안 1973년 1월21일 단두대에서 처형된 루이 16세의 사망일을 전후해 유사한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시위는 2019년 12월 말 설립된 루이 16세 기념 협회가 주최했다. 이 단체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극우 성향의 왕정주의 단체 '프랑스 행동'과 연계돼 있다.
이를 두고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라파엘 아르노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반유대주의 단체인 '프랑스 행동'과 연계된 수백명의 우파 극단주의자들이 파리 거리를 '큐 클럭스 클랜'(KKK·백인 우월주의 비밀단체) 식으로 행진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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