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日지식인들 "日, 한일기본조약 해석서 식민지배 정당화…바꿔야"
17,187 8
2025.01.20 19:41
17,187 8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와 오카모토 아쓰시 전 월간 '세카이' 편집장, 다나카 히로시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등은 20일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기본조약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해석을 통일하자고 제언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양국은 60년 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있다"며 "하지만 양국 간에는 여전히 식민지 지배에서 기인한 심각한 문제가 미해결인 채로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한일 양국은 1965년 당시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조약을 체결했는데 이들은 1910년 8월 22일 일본이 한국의 국권을 빼앗은 병합조약 등의 무효에 대해 언급한 제2조 해석에 양국 간 간극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어로 제2조는 "1910년 8월 22일 및 그 이전에 대한제국과 대일본제국 간에 체결된 모든 조약 및 협정이 이미 무효임을 확인한다"이다.


이에 대해 일본 지식인들은 "한국은 처음부터 병합조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는 조문을 제안했다"며 일본이 이에 저항해 영어로 '이미'(already)라는 한 단어를 넣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측 해석에 대해 "병합조약은 유효이고 합의로 한국을 병합했지만, 한국이 1948년에 독립 국가가 되면서 병합조약이 무효가 됐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일문에서 '이미'에 해당하는 단어는 '이제는'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즉 한국이 한일기본조약 제2조를 병합조약 등이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해석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한국이 독립하면서 무효가 됐다고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일본 측은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해 사죄를 거부하고 반성하지 않았다"며 "그것이 화근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총리가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뜻을 밝힌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 등을 반영해 일본도 제2조의 한국 해석을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이들은 제3조에 대해서는 한국이 일본 측 해석을 수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일기본조약 제3조는 한국어로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연합 총회의 결정 제195호에 명시된 바와 같이 한반도에 있어서의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확인한다"이다.

영어로 한반도는 '한국'(Korea)으로 돼 있는데, 일본은 이를 남한으로 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991년에 한국과 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했다는 점을 근거로 일본 측 해석을 지지하면서 일본과 북한이 국교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지식인들은 호소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을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끝냈다면서 "한국 시민들의 용기와 행동에 공감하며 진심으로 연대를 표명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70503?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8 12.23 24,8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803 정치 “올 한 해, 당신을 여기까지 버티게 한 힘은 무엇이었나요?” 08:48 32
2942802 이슈 콘서트에서 임밍아웃 발광 스케치북 프로포즈좀 하지마라 x발 08:47 123
2942801 유머 흑백요리사2 1,2라운드 승리 요소 중 하나(?) 3 08:46 259
2942800 이슈 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 27 08:45 834
2942799 유머 ?? : 문 내가 열어주께~🦌 08:42 262
2942798 이슈 북한에서 성경 읽는 방법 1 08:39 554
2942797 기사/뉴스 “앉지도 못하고 2년간을 매일”…‘개그콘서트’ 군기 폭로한 김원훈 6 08:39 1,148
2942796 이슈 🎄'A CHRISTMAS SYMPHONY' - 조민규(포레스텔라(FORESTELLA) 08:37 38
2942795 이슈 🎄포레스텔라(Forestella) 'Still Here' Lyric Video 08:36 35
2942794 팁/유용/추천 전동킥보드 뭐같이 주차한놈에게 상품권 보내주는 방법 14 08:35 1,562
2942793 유머 문지방을 넘지 못해 울다 잠듦.jpg 6 08:34 1,286
2942792 이슈 🎅Santa Tell Me (Ariana Grande)' Cover by 아스트로 윤산하🎅 08:31 38
2942791 기사/뉴스 "韓생리대 40% 비싸"…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3사 현장조사(종합2보) 8 08:30 593
2942790 이슈 자기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조롱하는 미국 배달기사 14 08:27 1,685
2942789 기사/뉴스 트럼프 1기 안보보좌관, 쿠팡사태에 “한국이 미 기업 표적조치” 15 08:26 769
2942788 이슈 잠시만 만약에 송훊이 넹부 나간다? 그러면 "키워주고싶다" 라고했던 심사위원 송훊과 그 말에 눈물 쭐쭐 흘린 냠노가 10년만에 다시 보는 거야...? 14 08:24 1,427
2942787 이슈 리베란테 (Libelante) 🎄'It's The Most Wondrful Time Of The Year' Cover 1 08:17 61
2942786 이슈 태어나서 매연 한번도 안 마신것같다는 평을 듣는 소년 가수 6 08:14 1,422
294278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5 08:03 284
2942784 이슈 크리스마스 클래식 추천합니다 3 07:44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