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국내 스타벅스 매장 톨 사이즈 음료 22종 가격을 200∼300원 올린다. 원두 가격이 많이 뛴 커피 외에 티 음료 가격도 함께 오른다.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또, 자몽허니 블랙티 등 13종은 톨 사이즈와 숏 사이즈 모두 200원씩 인상된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오늘의커피'는 톨·숏 사이즈는 300원씩 오르고 그란데·벤티 사이즈도 100원씩 인상된다.
스타벅스 측은 "제반 비용 상승에도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지속적 환율 상승 및 원가 인상의 여파로 인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도 지난해 11월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작년 연말 커피빈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고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더벤티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업계에선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가격 인상이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 전반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 기온으로 인해 글로벌 원두 공급 가격이 폭등해 ‘물가 압력’을 버티기 쉽지 않기 때문. 지난해 12월 기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4%, 95.9% 급등했다.
안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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